하나증권, 지난해 영업손실 3340억원...대형사 중 유일한 연간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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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지난해 영업손실 3340억원...대형사 중 유일한 연간적자 전망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2.0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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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연간 누적 33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대형증권사와 하나금융 계열사 중 유일하게 연간 적자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김정기 하나증권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손실 원인에 대해 "IB투자 자산 부실화와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관련 충당금 적립과 CFD, 펀드 보상 등 일회성 비경상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 1조원 수준의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시장이 현시점보다 악화되더라도 추가적인 손실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하나증권의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1조2563억원이며 누적 순손실 역시 적자전환해 267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은 작년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에서 각각 3003억원, 3238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나 3790억원의 매매평가손실을 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대체투자 손실에 기인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김 CFO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822억원, IB자산에 대한 120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면서 “하나은행에서 일부 충당금 환입이 발생하면서 대손비용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하나UBS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올해 초대형 IB인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IB 지정 자격요건은 자기자본(자본총계) 4조원 이상으로, 하나증권은 자기자본 5조원을 넘어서며 자격요건을 충족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5곳이 초대형 IB인가를 받았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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