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바꾸며 반등의지 내비친 데브시스터즈… 올해는 숨통 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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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바꾸며 반등의지 내비친 데브시스터즈… 올해는 숨통 틜까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1.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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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등 총 4명 내정자 선임... 인선 '물갈이'로 새로운 모습 꾀한다
'쿠키런: 킹덤' 중국에서 순항중... '쿠키런: 모험의 탑'도 출격 준비
데브시스터즈 최고 경영진 내정자 4인. 왼쪽부터 조길현 내정 CEO, 배형욱 내정 CBO, 이은지 내정 CIPO, 임성택 내정 CFO.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최고 경영진 내정자 4인. 왼쪽부터 조길현 내정 CEO, 배형욱 내정 CBO, 이은지 내정 CIPO, 임성택 내정 CFO.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리더 교체를 감행하며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회사가 이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새로운 CEO로는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가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2012년부터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Kakao’의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한 바 있다. 이후에는 ‘쿠키런: 킹덤’을 탄생시키며 해당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데브시스터즈 산하의 스튜디오킹덤의 공동 경영을 맡아왔다. 

데브시스터즈는 CEO뿐만 아니라 최고사업책임자(CBO), 최고IP책임자(CIPO),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새로이 선임하면서 4인 최고 경영진 체제를 구축한다. 

배형욱 CBO 내정자는 오븐게임즈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로서 7년 넘게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서비스를 이끌었다. 더불어 데브시스터즈 플랫폼을 총괄하며 국내외 스토어 및 퍼블리셔 등과 사업적 논의를 적극 주도하기도 했다. 배 내정자는 CBO로서 신규 및 기존 게임의 서비스 구조를 마련하는 동시에 사업성을 검토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됐다. 

이은지 CIPO 내정자는 10년 넘게 쿠키런 IP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했다. 아트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쿠키런 라이브 게임 전반에 걸쳐 세계관과 아트 방향성을 구축하고,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로서 게임 중심의 IP 확장 및 사업적 성과에 기여했다. 앞으로는 쿠키런 IP의 글로벌 경쟁력 및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체질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임성택 CFO 내정자는 2014년부터 데브시스터즈의 IPO, 경영 기획, 재무, 회계 등 경영 관리 전반 업무를 두루 소화해 왔다. CFO에 취임한 이후에는 회사의 재무 구조 및 손익 개선을 위한 작업에 몰두한다.

이에 기존의 이지훈, 김종흔 공동 CEO와 최문희 CFO는 각각 이사회 공동의장 및 사내이사로서 회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대적인 인선 배치는 경영 쇄신을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작년 3분기에 6분기 연속 적자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이에 작년 11월에는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동시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CEO 내정자는 “데브시스터즈에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데브시스터즈의 핵심 사업과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제품 중심으로 조직과 사업을 운영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등을 위한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새로운 리더들과 함께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쿠키런: 모험의 탑.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이미지=데브시스터즈]

개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쿠키런: 모험의 탑’이다. 쿠키런 IP 최초로 3D 모델링을 구현한 해당 게임은 ‘협동 캐주얼 액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유저 간 실시간 협력 전투를 통해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 보스 몬스터를 함께 사냥하는 ‘레이드 모드’, 특정 조건 하에서 진행되는 게임을 풀어나가는 ‘유리미궁’ 등이 주요 콘텐츠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해 열린 지스타 2023을 통해 해당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다. 지난 19일에는 모바일 유저들을 대상으로 CBT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기서 신규 보스 몬스터인 ‘현상금 사냥꾼 밥&콘’과 더불어 총 10종의 신규 쿠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스타 관람객 뿐만 아니라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쿠키런: 킹덤’이 정식 출시 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를 한 단계 성장시킨 ‘쿠키런: 킹덤’의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9일 ‘쿠키런: 킹덤’의 3주년을 기념해 신규 에피소드인 ‘베일에 싸인 은백색 왕국’을 오픈하고 ‘세인트릴리 쿠키’, ‘은방울맛 쿠키’ 등 신규 캐릭터를 추가했다. 더불어 각종 편의성 패치와 더불어 ‘3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쿠키런: 킹덤’이 내고 있는 성과도 데브시스터즈의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지난 달 28일 중국에 진출한 ‘쿠키런: 킹덤’은 출시 첫 날 1시간만에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에 오른바 있다. 출시 이후 한 달이 지난 현 시점에서 ‘쿠키런: 킹덤’은 현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30위권을 유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쿠키런’이 올해도 데브시스터즈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최근 내놓은 신규 IP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을 이어 나간다면 회사가 한 층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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