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고객신뢰'를 최우선으로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 행장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으며 불확실성도 클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때일수록 '고객신뢰'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설립목적 달성을 위해 범농협 시너지 창출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금일 신년사를 통해 경영 목표로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 되자고 주문했다.  

또한 이를 위한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로 ▲ESG경영체계 확립과 선제적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통한 변화 적응 ▲핵심역량 제고 통한 차별적 경쟁력 강화 ▲변화와 혁신 추구 등을 강조했다.

우선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 아니다"라며 "사회 구성원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며 ESG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NH농협은행은 ESG 특화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경영 전반에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국 통화 긴축 여파와 지정학적 긴장 누적, 국내 가계부채 부담으로 올해 은행권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더욱 커진 만큼 정교한 리스크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잠재리스크 관리를 통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대 및 한계기업 증가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도 ‘미래 생존 과제’로 손꼽았다. 이 행장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NH올원뱅크의 슈퍼플랫폼 도약 ▲데이터 활용 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핵심기술 내재화 등을 4가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농업금융·공공금융·지역금융 등 강점 분야에는 타행이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량차주·유망분야의 신규 주거래기업 확대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고객군별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 제공, 주거래 고객 확대를 통해 개인금융 사업기반을 공고히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고 수준의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했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경영목표를 달성해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는 은행권 유일의 '양호' 등급을 획득하는 등 소비자보호 선도은행의 위상도 드높였다. 

또한 '미래경쟁력제고 TF'를 운영해 농협은행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변화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