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나온 은행별 민생금융 지원방안…이자 환급 외에 다른 방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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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나온 은행별 민생금융 지원방안…이자 환급 외에 다른 방안 나올까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1.0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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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총 3721억원으로 최대 규모 지원
신한은행, 이자 납부기간 1년 미만 고객에게도 캐시백 예정
우리은행은 대출 관련 보증기관 출연 확대에 530억원 지원

지난해 말 은행권이 발표한 2조원대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각 은행별 청사진이 나오고 있다. 주요 5대 은행은 전체적인 지원 규모를 결정해 놓고 자율 프로그램 등 세부적인 지원 내용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중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별 분담기준을 당기순이익으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최대 규모를 분담한다.

다만 국민은행 관계자는 “3721억원이라는 총 지원 규모만 정해졌을 뿐, 세부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이자 캐시백 방식 외에 다른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인데 구체적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자 납부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게도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 26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율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면서, “아마 작년 11월 발표했던 상생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달 내에 지원 규모가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사진=국내 5대 시중은행]

우리은행도 2758억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중 공통 프로그램에는 1885억원, 자율 프로그램에는 873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보증기관 등에 출연을 확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대출 관련 보증기관 출연 확대에 530억원, 학자금대출 이자 캐시백에 233억, 소상공인 대상 스마트 결제기기 지원에 60억원, 채무조정 전용 서민금융 신상품 출시 및 금리 인하에 30억원, 서민금융대출 이용 고객 금융비용 경감 지원에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214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지원방식은 은행권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공통 프로그램’, 즉 이자 환급 방식이다. 개인사업자대출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를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 초과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를 환급해 준다.

농협은행은 이번 지원으로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까지 구체적인 집행 계획을 수립해 1분기 내 이자 환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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