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 확대' 박차 가하는 웹젠... '하운드13' 투자 통해 유저층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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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변 확대' 박차 가하는 웹젠... '하운드13' 투자 통해 유저층 넓힌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1.0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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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규모 투자 감행... 지분 확보 및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 취득
게이머들 기대 모으는 '프로젝트D'... '드래곤네스트' 팬들 눈길 끌어
하운드13이 개발중인 프로젝트D. [이미지=웹젠]
하운드13이 개발중인 프로젝트D. [이미지=웹젠]

작년부터 '이미지 변신'에 신경을 쏟고 있는 웹젠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웹젠은 이번에 게임 개발사인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하며 해당 회사의 지분 25.64%를 확보함과 동시에 개발 중인 게임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퍼블리싱을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2014년 설립된 하운드13은 '드래곤네스트', '던전 스트라이커'의 핵심 제작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개발사로, 2109년에는 모바일 액션 RPG인 '헌드레드 소울'의 개발과 서비스를 도맡았다. '헌드레드 소울'은 출시 초기 당시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조작감과 보스 공략의 재미를 앞세우며 매니아 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비교적 느슨한 과금 구조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열흘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하운드13은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풍 액션 RPG인 '프로젝트D'를 개발중에 있다. 게임 서비스를 위해 '드래곤소드'에 대한 상표권도 이미 출원했다.

하운드13은 해당 게임을 "'헌드레드 소울'의 액션성을 계승한 세미 오픈 필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제작년 12월 공개된 영상에서는 대형 몬스터를 상대하는 협력 사냥과 직접 몬스터의 몸에 올라타는 스킬 공격 등의 수준 높은 연출과 액션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나 '드래곤네스트'를 연상시키는 게임의 분위기가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기조의 게임이 웹젠 포트폴리오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다양성을 늘리고 있는 웹젠의 행보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뮤' IP를 필두로 한 게임을 주로 제작해 왔던 웹젠은 지난 해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 공주'를 필두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의 서비스를 담당하며 서브컬처 장르로 발을 넓혔다. 지스타 2023에는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동장르 게임인 '테르비스'를 들고 오기도 했다. 

또한 10월에는 인디게임 스튜디오인 블랙앵커와 협업해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을 스팀 플랫폼에 얼리 억세스 형태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운드13은 '프로젝트D' 이외에도 트리플 A 액션게임인 '프로젝트M'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추후 웹젠이 해당 게임에 관한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하게 된다면 장르의 다양성에 관해서는 남부럽지 않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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