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갈수록 낮아지는데 특례보금자리론도 이번달 종료...시중은행으로 대출 몰릴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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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갈수록 낮아지는데 특례보금자리론도 이번달 종료...시중은행으로 대출 몰릴까 '우려'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1.0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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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형 금리, 1년 전에 비해 2%p 감소
고정형 역시 1.5%p 가까이 하락해
특례보금자리론, 1월 29일을 끝으로 종료
시중은행으로 주담대 수요 몰릴 수 있어
"스트레스DSR 도입 등 제한 요소도 있어 주담대 관리 가능할 듯"
특례보금자리론 대출금리

 

천장을 뚫을 기세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어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이번달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중은행으로 주담대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히려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종료로 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풍선효과가 무조건 일어난다고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51~6.23%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3일 연 5.27~8.12%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단부에서만 약 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담대 고정형 금리도 4.82~6.875%에서 3.3~5.33%로 약 1.5%p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가 하락세인 이유는 미국이 올해 하반기 세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주담대 고정형 상품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5년물 역시 작년 말 기준 연 3.705%로 집계돼 연 최저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코픽스(조달자금비용지수)가 지난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4%를 기록한 이후 정점을 찍었다는 평이 지배적이기에 이를 준거로 삼는 주담대 변동형 금리도 내릴 공산이 크다. 

한편 작년 한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역시 중단될 예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월 29일을 끝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작년 1월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 상품 판매가 종료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정부가 취한 규제 완화 조치 중 하나로, 주택 가격 요건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시중 주담대 상품에 비해 금리가 1~2% 싼 편이라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최근 금리인하 추세와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종료가 맞물리면서 자칫 시중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작년 12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9조8922억원으로, 전월 526조2223억원 대비 3조6699억원 증가했다. 

주택 가격이 재차 하락하고 있는 점도 시중은행으로 주담대가 몰리는 현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고 특례보금자리론 역시 종료되는 상황에서,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선 당연히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은행 입장에선 이를 기계적으로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스트레스 DSR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고 은행 또한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주담대는 관리 가능할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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