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은 누구에게'... 대법 선고 D-1, 남양유업 분위기는?
상태바
'경영권은 누구에게'... 대법 선고 D-1, 남양유업 분위기는?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4.01.03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4일 한앤코-홍원식 주식양도 소송 3심 결과 예정
1·2심 모두 한앤코 승소... 2년 4개월만에 경영권 결정
남양유업 직원들, 차분한 분위기 속 "결과 기다릴 뿐"
남양유업 본사 전경.
남양유업 본사 전경.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가름할 판결이 내일(4일) 나온다. 

대법원은 남양유업 주식양도 소송을 둘러싼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소송 상고심을 4일 선고할 예정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60년 역사의 남양유업의 새 주인이 결정되게 된다. 2021년 9월 소송이 진행된 이후 1심과 2심 모두 한앤코가 승리한 상태다. 

대법원이 원심 유지 결정을 내릴 경우, 홍 회장은 계약대로 남양유업의 지분 53% 가량을 한앤코에 매각하게 되며, 한앤코는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반면 홍 회장 측이 부당 계약의 근거로 내세우는 '쌍방대리'를 위법한 것으로 대법원이 받아들이게 되면, 홍 회장은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법조계에서는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남양유업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한앤코의 승소로 남양유업의 오너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시장이 판단한 증거라는 것.

한편 대법원 선고를 하루 남겨 둔 남양유업 직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업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남양유업 관계자는 "직원들 대부분 내일이 대법원 선고라는 것을 알고 결과를 기다리고는 있지만, 대주주간의 일이고 2년 4개월동안 지속된 소송이다보니 큰 동요나 관심은 없을 것 같다"고 3일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