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은 올해 중고차 판매 1위를 벤츠 E-클래스 W213이 차지했고,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 HG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28일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엔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거래된 120만대 이상의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세단의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올해 소비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모델은 수입 세단인 벤츠 E-클래스인 점이 눈 여겨 볼만 하다”며 “그러나 가성비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중고차 시장 특성에 따라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대형 SUV/RV나 경차가 여전히 수요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츠 E-클래스 W213은 올해 종합 검색 조회수와 구매 대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2023년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모델로 등극했다. 현재 엔카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벤츠 E-클래스 W213 매물도 총 4079대로 다른 차량에 비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해당 차량의 매물은 7일간 차량을 타보고 구입을 결정할 수 있는 ‘엔카홈서비스’, 엔카가 무사고와 진단에 대해 책임을 지는 ‘엔카진단’, 엔카보증 가입을 통해 엔진/미션 보증을 연장할 수 있는 ‘엔카보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다만, 엔카닷컴은 E-클래스 W213 외 실제 판매된 국산 및 수입 중대형 세단을 비롯해 실용성이 좋은 대형 RV, 승합차, 경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고차 구입 상위 5위를 살펴보면 1위는 벤츠 E-클래스 W213이 차지했지만, 2위는 현대차 그랜저 HG, 3위는 현대차 그랜저 IG가, 그리고 4위는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그랜저는 HG는 전체 중고차 판매량 2위와 동시에 국산 중고차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 HG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1천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정 받은 명차로 알려져 있다고 전해진다. 또, 국산 중고차 판매량 2위에도 그랜저 IG가 이름을 올리며 그랜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으며 온라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생활을 혁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등의 다양한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