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보, 3분기 손해율 85.7%...화재·해상보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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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3분기 손해율 85.7%...화재·해상보험 급증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12.2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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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손해율 2%p 상승한 85.7%로 집계
화재·해상보험 손해율 각각 20%p 이상 ↑
상반기 고액의 화재·해상 사고 증가 영향
[제공=NH농협손해보험]
[제공=NH농협손해보험]

3분기 농협손해보험 손해율이 악화했다. 전년 동 기간 대비 2% 증가했다. 이는 화재보험과 해상보험 손해율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화재보험은 화재에 의한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건물, 상품, 삼림이 대상이 되며, 주택 종합 보험, 지진 보험 등은 화재 보험 적용 재해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해상보험은 항해 중에 사고로 생기는 선박이나 화물의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9월말 손해율은 85.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이는 화재보험과 해상보험 손해율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화재 보험 손해율은 79.8%로 전년 동 기간 대비 21.7%p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해상보험 손해율이다. 126.9%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1.7%p 큰 폭 상승한 수치다. 그 외 자동차보험 15.2%p 장기보험은 2.1%p 올랐다. 보증보험, 특종보험 등은 하락하며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화재보험과 해상보험의 보험수지도 악화했다. 화재보험은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대신 보험금 지급이 늘었다. 3분기 화재 보험 수입보험료는 492억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 1.5%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은 555억원으로 비중은 1.7%였다.

회사가 지급하는 화재 보험금은 전년 대비 60% 늘었다. 전체 보험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로 0.4%p 증가했다.

해상보험도 마찬가지다. 올해 거둬들인 보험료는 12% 줄어든 80억원이다.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1%p 줄었다. 반면 보험금은 35억원으로 50% 상승했다.

상반기 관련 사고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2만1777건으로 4.4% 줄었다. 하지만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고액 사고보험금 지급 관련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상반기 해양 사고 현황 분석 결과‘에서 반기 해양사고 건수는 총 127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복 사고 ▲부유물감김 사고 ▲낚시어선 충돌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해보험은 관계자는 “상반기 고액 사고 집중 발생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이 원인이다”라고 전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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