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나를 알아보네?’...SKB IPTV AI 서비스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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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나를 알아보네?’...SKB IPTV AI 서비스로 반전 노린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2.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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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AI B tv로의 전환 가속화
클라우드 기반 UI 구동, 반응 속도 최대 8배 향상 등 UI 획기적 개선
[사진=SK브로드밴드]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AI 기반의 서비스인 AI B tv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같은 SK브로드밴드의 시도가 최근 정체기에 접어든 IPTV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오전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중구 본사 20층 동반성장홀에서 AI B tv 서비스 전반에 관련한 기자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기존 가구 중심 IPTV에서 ‘나’를 아는 TV로 
SK브로드밴드의 AI B tv 서비스의 핵심은 ‘나와 콘텐츠를 잘 아는 B tv’다. 업계 최초로 TV를 보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능을 구현했다.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속 출연진의 옷과 악세사리 정보를 AI로 확인해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AI 쇼핑까지 B tv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개편을 통해 SK브로드밴드는 가족 중심 서비스인 B tv에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모바일 B tv와 연계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했다.

(*초개인화 : 기존의 인구통계학적 자료뿐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관심사 등 보다 구체적인 행동 패턴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

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프로필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능을 제공해 초개인화된 홈화면을 제공한다.(안드로이드 OS 가능. iOS는 추후 제공 예정) 개인별 프로필 자동 감지 기능을 원치 않을 경우 모바일 B tv에서 프로필 잠금 설정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B tv 전원을 키면 등록된 스마트폰을 감지해 지금 IPTV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누군지 파악해  시청이력, 추천 콘텐츠, 찜한 VOD, 쇼핑상품 등 개인 맞춤형 메뉴를 제공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다양하다. SK텔레콤, 에이닷, 모바일 B tv가 가지고 있는 개인화된 데이터를 조합해 AI 큐레이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의 설명이다. 

다만, 이는 사용자 동의를 전제로 한다고 SK브로드밴드 측은 강조했다. 간담회장 자리에서 데이터 수집 부분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객 동의를 전제로 하는게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 이상의 고객이 정보사용에 대해 동의했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고객 정보가 안전하고 불법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에 따른 결과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차세대 스트리밍 UI인 VCS(Video Cloud Streaming)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VCS 기술은 IPTV의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 운영을 셋톱박스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의 제약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 B tv 고객은 언제나 최신 UI와 서비스를 최고 사양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SK브로드밴드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VCS 기반에서는 클라우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과정 필요 없이 셋톱박스 전원만 켜면 B tv사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설명에 따르면 VCS 기술 적용을 통해 리모컨 반응 속도는 이전보다 25% 빨라졌고 포커스 이동속도의 경우 2.6배, 페이지 스크롤 속도 8.1배 빨라진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AI B tv서비스를 통해 향후 OTT VOD 쇼핑 등을 한데 모으는 플랫폼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객들 조사도 해보고 트래픽 분석해 보면 고객의 60%가 ott를 사용 중”이라면서, “TV 밖에서 고객들이 ott를 이용할 동안 IPTV는 주된 비즈니스 기회가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다양한 ott를 끌어안고 고객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포털 서비스로 도약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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