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강호성 대표 사임·지주사 조직 재정비...대규모 인사 관측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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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강호성 대표 사임·지주사 조직 재정비...대규모 인사 관측 짙어져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2.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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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강호성 대표 사임...김홍기 경영 대표가 당분간 '빈자리' 채워
예년보다 정기 임원인사 늦어져...CJ그룹, 조직 개편이 '우선'
인사, 조직 변경 이후가 될 것...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강호성 CJ그룹 대표가 오늘부로 CJ그룹을 떠난다. 강 대표의 자리는 당분간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대신 채울 계획이다.

또한 CJ그룹은 이날 지주사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김홍기 대표 산하에 있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그룹을 통합 재편한 것.

재계는 CJ그룹이 경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내걸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임원 선임에 있어 내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통 10월 무렵 실시하는 CJ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예년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임원 인사 폭이 적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에서 대규모 이동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호성 CJ 경영지원대표. [사진= CJ그룹]
강호성 CJ 경영지원대표. [사진= CJ그룹]

1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CJ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CJ그룹은 보통 10월경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왔지만, 올해는 비교적 인사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CJ그룹은 인사 개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조직 개편’을 언급했다. 지주사 및 계열사의 조직 개편이 순차적으로 이뤄진 뒤 정기임원인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CJ그룹은 이날 앞서 사의를 표명한 강호성 대표의 사임을 진행시킴과 동시에 지주사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 대표의 빈자리는 당분간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맡기로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 온 2인 대표체제가 아닌, 김 대표 단독 운영체계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김홍기 대표 산하에 있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그룹은 통합 재편됐다.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묶어서 관리하고,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쳐 운영을 효율화하기로 한 것이다.

더불어 CJ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조직 개편 이후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조직 단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CJ그룹은 전사적으로 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각 역할에 맡는 인재들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18일 <녹색경제신문>에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전체적인 조직 개편을 현재 진행 중”이라며 “지주사 먼저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이후 계열사도 지주사에 맞춰 조직이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의 경우 조직 변경 이후가 될 것”이라며 “임원 인사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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