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역량 강화하는 하이브IM… 게임 개발사 입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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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역량 강화하는 하이브IM… 게임 개발사 입지 다진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12.1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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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채용... MMORPG 제작 경험자 우대
퍼블리싱으로 외연 넓혀온 하이브 IM... 자체 기반 확대 노린다
하이브 사옥. [이미지=하이브]
하이브 사옥. [이미지=하이브]

하이브IM이 게임사로서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업계 소식에 의하면, 하이브 IM의 K-스튜디오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를 모집중이다. 특히 MMORPG 개발 이력이 있는 인원을 우대한 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하이브IM이 해당 장르의 게임을 자체적으로 제작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해당 회사가 보다 대중적인 장르에 도전장을 내밈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하이브 IM 관계자는 “자체 개발 게임을 준비중인 것은 맞으나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이번 채용은 자사의 내부 개발 역량 강화의 연장선”이라 전했다.

하이브 IM은 여태껏 모회사인 하이브의 강력한 아이돌 IP를 기반으로 타겟층이 명확한 캐주얼 게임들을 내놓는데 주력했다. 해당 회사의 첫 자체제작 게임인 ‘리듬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마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세븐틴의 노래를 기반으로 제작된 리듬게임이다. 최근까지도 르세라핌, 뉴진스와 같은 하이브 걸그룹의 노래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팬심’을 자극했다. 이에 ‘리듬하이브’는 850만명의 누적 가입자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듬하이브’에 이어 2022년’에는 인 더섬 with BTS’를 내놨다. 해당 게임은 SD 캐릭터화 된 방탄소년단 멤버를 전면으로 내세운 퍼즐게임이다. 지난 7월에는 방탄소년단의 강력한 IP 파워에 힘입어 누적 다운로드 1000만회를 돌파하는 성과를 세웠다. 

이 외에도 하이브IM은 모바일 기반의 수집형 RPG 게임인 ‘프로젝트I’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임 역시 3D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돌 캐릭터를 수집 요소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IM은 이러한 개발 기조를 통해 아이돌 팬덤을 게임 안으로 끌어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존 게이머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한 만한 게임을 내놓지는 못했다.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이미지=하이브IM]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이미지=하이브IM]

해당 회사는 적극적인 퍼블리싱을 통해 이러한 약점을 해소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마코빌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브컬처 수집형 RPG인 ‘프로젝트 OZ’와 전략 시뮬레이션 RPG ‘배틀리그 히어로즈’의 유통을 맡게 됐다. 같은 년도 11월에는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제작사인 플린트와 손 잡으며 확장 행보를 벌였다. 올해 8월에도 넷마블 출신의 개발자들이 꾸린 아쿠아트리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트리플 A’ MMORPG인 ‘프로젝트 A’의 지분을 획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IM이 ‘프로젝트 K’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게임 개발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하며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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