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구글이 주목하는 온디바이스 AI기술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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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구글이 주목하는 온디바이스 AI기술은 무엇?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2.1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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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자체에 AI 탑재하는 방식...보안, 효율에 우위
삼성·애플을 비롯해 다양한 회사들이 관심...새기기에 적용될 듯
[사진=UNSPLASH]

삼성・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온디바이스AI를 장착한 기기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하면서 업계 안팎으로 ‘온디바이스AI’ 기술에 대한 이목이 쏠린다.

온디바이스AI란 통신을 이용하지 않고 기기에 장착된 AI를 이용하는 방식을 이르는 말로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는 경우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속도가 빠르다.

모바일 업계에서는 이같은 온디바이스AI 장점에 빠르게 주목해 자사의 기기에 도입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24에 온디바이스AI를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AI ‘가우스’를 비롯해 온디바이스AI를 다양하게 활용한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통화 중 실시간 번역’ 기능이다. 갤럭시S24에 탑재예정인 이 기능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이야기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이를 상대방 언어로 바꿔 전달해주고, 다시 상대방의 말을 통역해 들려준다.

구글의 경우 구글은 차세대 생성형 AI인 ‘제미나이(Gemini)’ 나노 모델을 차세대 스마트폰인 픽셀8프로에 탑재하기로 했다.

구글이 강조하는 것은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가 휴대폰을 벗어나지 않도록 보호하고,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미나이 나노는 제미나이의 경량화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10월 차세대 AI칩 ‘M3’를 공개했다. 애플은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개선해 아이폰에 들어가는 AI 비서 ‘시리’의 성능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16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모바일 기기와 PC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기기,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등 거의 모든 제품에 온디바이스 AI가 본격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억달러(약 7조원)에서 2032년 700억달러(약 87조원)로 연평균 20%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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