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주인 '케이엔에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300% 상승하며 '따따블'행진을 보였다.
6일 케이엔에스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신규 종목의 가격 변동 폭 확대이후 첫 사례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신규상장종목의 공모가를 기준가격으로 정하고 가격제한폭을 60~400%로 확대하는 내용의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시행했다.
케이엔에스는 상장 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개인투자자 공모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케이엔에스는 지난달 16일~22일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1만9000원~2만2000원)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을 확정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도 14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총 173억원의 공모금액을 모았다.
한 금투업계 IPO 고위 관계자는 "공모가 가격제한폭 변동이후 첫 사례인것 같다"면서 "유통물량 수준이 매우 적은편인점과 2차전지 테마주인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가능 물량은 65만주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엔에스는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 제조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1차 벤더사에 원통형 배터리 CID 제조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한편 케이엔에스는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베트남 법인에 투자해 사업 영역 확장 및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통해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엔에스 정봉진 대표이사는 "변함없이 최고의 기술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주주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2차전지 부품 장비 개발·제조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