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방산,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가 담당한다...'사격통제시스템·K9 자주포로 지상군 두뇌·기동성 모두 섭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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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방산,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가 담당한다...'사격통제시스템·K9 자주포로 지상군 두뇌·기동성 모두 섭렵'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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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사격통제시스템, 전차 두뇌로 생존성 향상시키는 역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관련 부품의 현지 생산 협력하기로
[사진=한화시스템]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K2 전차 180대에 사격통제시스템 구축 및 K9 자주포‧유지부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화는 폴라드 방공무기체계의 전 분야를 확실히 손에 넣었다.

먼저 한화시스템이 4일 밝힌 공급계약의 규모는 약 2574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이 구축할 k2전차 사격통제시스템은 대(對) 폴란드 1차 사업 때 판매된 전차로 한국 육군이 전력화 한 기종과 동일 기종이다.

전차의 두뇌로 불리는 사격통제시스템은 사격통제컴퓨터·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전시기·통제판·열상잠망경·레이저경고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격통제컴퓨터는 포탑 내부의 주변장치들과 연동해 ▲포·포탑·조준경 제어 ▲탄도 계산 ▲자동추적 기능 등을 수행해 화력 체계를 통제하고 각종 미사일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통해 전차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세계적으로 군사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방산은 가격·품질·공급 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바탕으로 중동·유럽 등에 잇따른 명품 무기체계를 수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수출 제품 타깃을 다양한 분야와 국가로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K-방산이 주력 수출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판매할 K9 자주포 및 유지부품 공급 계약의 경우 한화시스템이 계약 상대로 하는 현대로템과는 다르게 폴란드 군비청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3조 4474억여원의 계약 금액을 받게되며 이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인 6조 5396억원의 52.7%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자주포 및 자주포용 155㎜ 탄약과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 Integrated Logistics Support)를 공급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 수출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련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Framework)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K9 212대, 11월에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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