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에 이어 英 UCL과 산학협력 나서...‘수소생산·연료전지 등 공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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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토요타에 이어 英 UCL과 산학협력 나서...‘수소생산·연료전지 등 공동 연구’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1.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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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UCL과 MOU 체결하고 기술혁신 가속화
-UCL, 수소 관련 기술 및 자동차 전동화 연구에 역량↑
-현대차, 수송 부문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기대감↑
현대자동차, UCL과 탄소중립 미래 기술 공동연구 MOU 체결[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UCL과 탄소중립 미래 기술 공동연구 MOU 체결[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수소 에너지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과 손잡고 탄소중립 미래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고 전했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UCL은 토요타와 협력 관계를 맺고 미라이(Mirai) 등을 연구했던 곳으로, 현대차는 UCL과 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 분야 등을 공동 연구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영국의 우수한 연구중심 대학인 UCL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여가겠다”면서, “이러한 협력이 한국과 영국이 추진하는 수송 부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UCL은 수소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최근에는 ‘차세대 추진동력 연구소(Advanced Propulsion Lab)’를 신설해 자동차 전동화 연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대차는 UCL과 함께 수소생산은 물론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고 전했다. 특히 고난도의 소재·원천·기초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협력에 기대감을 높였다.

마이클 스펜스 UCL 총장은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기차와 같은 미래기술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 현대차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 현대차의 기술력과 UCL의 세계적인 공학 부문 연구 역량을 결합하고, 해당 분야 기술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제품을 비롯한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서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고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를 상용화하며 수소 에너지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의 여러 관계사들과 손잡고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를 구상하고 있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생산부터 공급망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 스틸 등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을 아우르는 생애주기 전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을 뜻한다. 현대차는 향후 HMGMA에 수소사업 툴박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MOU 체결식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Secretary of State for Trade and Business)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UCL 총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UCL 및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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