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인재 영입 막바지 총력전…미래 성장동력 인력 확보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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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인재 영입 막바지 총력전…미래 성장동력 인력 확보 ‘올인’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1.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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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제도·기업문화 알리기 ‘혼신’…글로벌 평가기관 수상경력 내세워
대웅제약, “기업문화, 벤치마킹 사례 활용”…조아제약,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홍보
애브비, 상생문화 기반으로 동반성장…BMS제약,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사진=대웅제약 홈페이지 캡쳐
사진=대웅제약 홈페이지 캡쳐

제약업계가 미래 성장동력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등 국내외 제약회사가 유능한 인재 영입을 위해 자사 복지제도와 기업문화를 적극 알리는가 하면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기관의 수상경력 등을 내세우며 막바지 우수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내세우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도로 직원이 일하기 좋은 회사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자율과 성장’을 회사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고유의 기업문화 ‘대웅 Way’를 인사 주요제도에 반영하여 일하기 좋고 일 잘하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2019년부터 기업문화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알려진 ‘GPTW(Great Place To Work)’에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 수상, 신뢰경영 대상 수상,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 밀레니얼이 일하기 좋은 기업 등으로 지속해서 선정됐다. GPTW는 국내외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조사·선정하는 국제 컨설팅 기관 명칭이다. 
 
기업문화 첫 번째 핵심가치인 ‘자율’을 위해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몰입하여 일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에 ‘코워킹스페이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글로벌마인드도 키울 수 있는 워케이션(Workation) 제도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제대로 일하고 제대로 쉬는’ 문화를 조성하여, 직원들이 더욱 몰입하고 성과 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휴가 사유를 묻지 않는 것은 물론 5년 근속마다 직원에게 1개월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최대 100만원의 자기계발 비용을 지원하는 ‘장기 리프레시휴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두 번째 핵심가치인 ‘성장’을 위해 육성형 피드백, 직무급,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제도 등을 내재화했으며 나이, 근무연한,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역량과 성과만으로 합리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는 ‘직무급 제도’를 정착시켰다. 

이밖에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다방면에서 커리어 성장을 희망하는 직원의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계획을 세워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며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CD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 기업 문화가 국내외 기업들에게 벤치마킹의 사례로 회자될 수 있도록, 대웅제약은 관련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켜 ‘일하기 좋은, 일 잘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아제약은 보육제도와 복지환경 등을 세내우면서 우수인력 확보에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자녀 키우기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아울러 40세 이상 근로자의 경우 본인은 물론 배우자까지 종합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며 5년 단위로 다양한 장기근속 포상을 제공하는 등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조직 문화에 힘입어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3년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시와 공공기관이 인증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역량, 정규직 비중, 임금, 근무환경 등 일자리 질을 꼼꼼하게 따져 선정한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말한다. 

강소기업 선정과 관련, 현장실사와 임직원 면접 심사를 통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조직 문화와 임직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노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이용한 직원의 복직과 임신한 직원들 모두 근로 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하게 하는 등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40세 이상 근로자의 경우 본인은 물론 배우자까지 종합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더불어 5년 단위로 다양한 장기근속 포상을 제공하는 등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은 서울시로부터 기업의 비전과 안정성, 기업문화 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자 즐겁고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애브비와 한국BMS제약도 GPTW가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작업에 들어갔다. 

글로벌 제약사 한국애브비는 최근 미국 GPTW가 주관하는 제22회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됐다. 또한 특별 부문인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과 '대한민국 시니어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뢰경영 지수 설문 조사를 통해 평가된다. 신뢰경영 지수는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5가지 범주와 15대 요소, 6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된다. 

GPTW의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제도는 전세계 150개국, 10만여 기업과 기관 등의 직원 50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적으로 공정하고 권위있는 인증 제도로 알려져 있다.

회사 직원들은 신뢰경영 지수 설문 결과 여러 범주에 걸쳐 긍정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의미있고 포괄적인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여기는 일하기에 훌륭한 곳이다'라는 질문에 직원 86%가 그렇다고 답했다. 

믿음 범주에서 87% 직원이 '리더는 관리, 감독하지 않아도 구성원들이 업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고, 존중 범주에선 직원 94%와 90%가 각기 '업무환경이 물리적으로 안전하다'와 '일하기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부심 관련 항목에서도 '나는 우리들이 함께 성취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에 91%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 곳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와 '우리 회사의 지역사회 공헌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에 89%가 긍정 답변을 했다. 

이 외에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대우받는다'에서 92%가, '리더가 비즈니스 수행 과정을 정직하고 윤리적으로 행한다'에 8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신뢰와 공감의 상생문화를 기반으로 회사와 직원이 동반성장하는 최고의 일터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신뢰하고, 소통과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혁신을 이끄는 기업문화를 직원들과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BMS제약도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내세워 기업문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GPTW로부터 '2023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획득과 함께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과 '대한민국 여성워킹맘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도 추가 선정됐다. 

이 인증은 각각 만 19세에서 34세인 밀레니얼 세대와 여성 직원의 TI 결과 평가 80%와 전직원의 TI 결과 평가 20%를 포함해 높은 점수를 달성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이번 조사에서 86%의 긍정 응답률을 보이며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대한민국 평균치인 43%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동료 간의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을 평가하는 '동료애' 항목에서 92%의 직원이 긍정 응답을 해, 5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 외 공정한 대우 측면에서 94% 가, 개인과 팀,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묻는 항목에는 89%의 임직원이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환자들이 중증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신약을 발견, 개발, 제공하겠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스스로와 조직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가진 직원들과 함께 국내 환자들의 혁신적인 신약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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