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중국 수출 ‘팔 걷어붙였다’…신약·나보타 등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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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중국 수출 ‘팔 걷어붙였다’…신약·나보타 등 앞세워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1.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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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갖춘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등 글로벌 브랜드 수출 본격화
中 의약품 수출입 전문기업 업무협약 맺어…모든 품목 中 진출 가능
中 내수 시장 진출 박차… “ 2030년 신약 매출 1조원 달성에 진일보”

대웅제약의 대 중국 의약품 수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중국의 의약품 수출입 전문기업 메헤코 인터내셔널(이하 메헤코)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회사 간 업무협약은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대웅제약 김도영 글로벌개발센터장과 메헤코 홍쟈칭 부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체결됐다.

양 회사 간 협약 체결식이 열린 국제수입박람회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여섯 번째 행사인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는 다양한 제품들의 ‘수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중국의 국가 차원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150여 개국에서 3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선 총 212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제약사로는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메헤코와 중국 요녕 공장에서 생산하는 현지 의약품 뉴란타(제산제)에 대한 중국 전역 유통과 판매 총판 계약을 맺었다. 단일 품목 대상 중국 전역 유통 계약 3개월 만에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 파트너십이 구축된 것이다.  

메헤코는 의약품 수출입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내 첫 기업이다. 중국 내외의 60개 이상 대형 의료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2만 개 이상 의료 기관에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체 개발 신약을 포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체 품목들에 대한 중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2년 연속 신약 펙수클루(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엔블로(당뇨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나보타 등 해외 전략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4년 개발에 성공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9월 기준 66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의 수출로를 뚫었다.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개발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국 내 현지 생산 의약품 유통으로 시작한 파트너십이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 품목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대한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2030년까지 신약 매출 1조 원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총 계약규모 3억3600만 달러(약 4128억 원)에 중국 내 ‘DWN12088’ 판권을 이전하는 내용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DWN12088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특발성(원인을 알 수 없는) 폐섬유증 신약후보 물질이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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