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 단 K 바이오 양대 산맥…고공행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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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돛 단 K 바이오 양대 산맥…고공행진 기록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1.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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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ㆍ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품목 견고
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오른쪽 셀트리온 사무동
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오른쪽 셀트리온 사무동

국내 바이오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고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4%) 증가하며, 제약·바이오 업계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 서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9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 929억원(14%) 증가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1억원(31%), 702억원(23%)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장기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과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그리고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인천 송도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실적이 유지될 경우 4분기 목표치 달성은 무리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앞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3조 6016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었고 영업이익도 25.2%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p 늘어난 39.8%를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오름세인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차세대 품목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테바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이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향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주력 제품의 상업화도 순항 중이다. 최근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를 허가 받았다. 유일한 SC 제형의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차별성을 인정받아 신약으로 승인, 출원된 특허가 확보될 경우 오는 2040년까지 경쟁 없는 신약으로 판매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으로,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4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요 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진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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