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실적발표 스타트...코스피 2400선 붕괴에 실적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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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실적발표 스타트...코스피 2400선 붕괴에 실적 전망 어두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0.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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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B증권을 시작으로 줄줄이 실적 발표 앞둬
IB부문과 해외부동산 평가손실 반영 변수로 작용할 듯
여의도 증권가.

고금리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증권사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업계에선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리테일 수익성에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부동한 프로젝트파이낸스(PF)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관련 우려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을 시작으로 27일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하나증권 등으로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KB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삼성·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키움증권)의 3분기 합산 연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714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의 경우 일평균거래대금 9.4% 증가로 수수료수익이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IB(기업금융)부문의 경우 ECM(주식자본시장)은 회복, DCM(채권발행시장)과 부동산금융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의 경우 금융채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하락의 영향으로 부진할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체적인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714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상대적으로 컨센서스와의 차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산 손상차손, NH투자증권은 채권형 Wrap 및 사모펀드 관련 비용 부담, 키움증권은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Trading 손익 악화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상대적으로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커버리지 5사 합산 순이익은 6851억원으로 컨센서스7498억 원을 -8.6% 하회 전망"이라며 "8월까지 거래대금이 워낙 좋았기에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모두 증가하나 여전히 저조한 IB, 그리고 해외부동산 평가손실 반영 등에 따라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4분기에는 증권사들의 비시장성 자산 재평가를 앞두고 있어, 해외부동산 관련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며 금리 변동성이 10월부터 상당히 높아져 트레이딩 수익도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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