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리테일강화·초대형IB 인가 통해 돌파구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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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리테일강화·초대형IB 인가 통해 돌파구 마련하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0.2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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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올 상반기 영업이익 638억원...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
하나UBS자산운용 자회사 편입...리테일 경쟁력 강화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하나UBS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리테일 영업강화에 방점을 찍은데 이어 초대형IB 인가를 통해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올 상반기 지난해 동기보다 54.6% 감소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3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은 32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부동산PF와 해외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하나증권은 초대형 IB 인가 요건(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이미 충족했지만, 하나UBS자산운용의 자회사 완전 편입을 우선순위로 두며 자회사 편입과 동시에 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을 하나UBS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는 최근 IB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부동산PF와 해외대체투자에 집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WM 부문과 리테일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 금융위원회는 하나UBS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승인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8월 말 이후 UBS로부터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인수해 하나UBS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하나증권은 하나UBS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인가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IB 인가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강 대표는 취임사에서 "초대형 IB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신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초대형 IB 인가를 받은 곳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총 5곳으로, 하나증권은 초대형IB에 진출하는 6번째 증권사가 된다.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하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고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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