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테일 강세에도 지점 통폐합 바람...복합점포·전문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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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테일 강세에도 지점 통폐합 바람...복합점포·전문화로 승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9.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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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증권사 국내 지점수788곳으로 전년 대비 47곳 감소
비대면·디지털 거래 일상화에 영업점 줄이고 자산관리(WM)특화, 대형 점포 늘려
삼성증권 14곳 줄어 최다 감소...미래에셋 최다 지점수 유지
여의도 증권가.

증권사들이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라 오프라인 지점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지점 통폐합을 통해 하나의 거점 점포를 대형화해 전문성·고급화 전략으로 고액자산가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들의 지점 총수는 788개로 지난해(835개)에 비해 47곳의 점포가 감소했다.

주요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1년 새 가장 많은 지점이 감소한 곳은 삼성증권으로 지난해 43개 지점에서 14곳의 지점을 폐쇄해 2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6개의 점포를 줄였고 △한국투자증권이 4곳  △KB증권,NH투자증권이 각각 3곳의 점포를 폐쇄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폐쇄점포 없이 가장많은 78곳의 지점을 운영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순히 지점을 축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닌 지점 통폐합을 통해 하나의 거점 점포로 바 전문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비대면 디지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지점을 찾는 일반고객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추세에 맞춰 지점 통폐합을 통한 PB센터 설립으로 고액자산가들에 대한 WM서비스나,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강북금융센터.

가장 많은 지점을 통폐합한 삼성증권은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권역의 5개 지점(마포·상계·이촌·일산·합정)을 복합센터로 전환해 강북금융센터로 통합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부평WM센터, 인천WM센터를 인천금융센터로 통합 오픈했다.

NH투자증권은 인천금융센터로의 통합점포 확장을 통해 (국내/외)주식, 채권 및 연금 등 각 분야의 전문가인 어드바이저(Advisor)가 포진해 더욱 깊이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전지점, 유성지점을 대전금융센터로 통합 오픈했다.

신한투자증권 대전금융센터는 대전금융센터WM1지점, 대전금융센터WM2지점으로 구성됐다. 이번 통합점포의 확장 이전으로 하나의 거점에 주식, 채권, 연금 등 각 분야 전문 PB가 포진해 대면 고객을 위한 보다 깊이 있는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대신증권은 오는 12월 말 신촌WM센터, 사당WM센터, 광화문센터, 여의도영업부를 합쳐 여의도에 초대형 점포를 열 예정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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