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4 호실적 전망...캐시카우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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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2024 호실적 전망...캐시카우 다양해진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10.2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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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웨이게임즈 통해 신작 라인업 확장
2024년 내 소프트 론칭·얼리억세스 진행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사진=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다수의 신작을 앞세워 오는 2024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지적받아왔는데, 신작 흥행을 이뤄내며 이를 극복할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크래프톤은 자회사 플라이웨이게임즈를 통해 신작 라인업 확장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플라이웨이즈게임즈는 크래프톤이 지분 100%를 소유한 12번째 게임 스튜디오다. 크래프톤의 개발 부서 인력이 이동해 합류하기도 했다. 

플라이웨이게임즈는 크래프톤의 '더 포텐셜' 검증 과정을 통과한 5개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각 프로젝트들은 2024년 내 소프트 론칭과 얼리억세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유저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수영 플라이웨이게임즈 대표는 "플라이웨이게임즈는 플랫폼과 장르의 제한 없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고 빠르게 시장에 선보여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또 다른 독립 스튜디오인 5민랩(5minlab)이 최근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5민랩은 차기작으로 보이는 상표 2건을 출원했는데, 이를 놓고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올해에만 블루홀스튜디오에 모두 18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유상증자로 투입했다. 띵스플로우와 라이징윙스에도 각각 65억원과 90억원을 출자하는 등 신작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크래프톤의 실적 전망을 놓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작 라인업 추가로 성장 모멘텀이 높아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과 추가 라인업 확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상향한다"면서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역량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라고 말했다.

지스타를 앞두고 크래프톤은 분주한 모습이다. '프로젝트 AB'와 '프로젝트 인조이' 2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AB'의 경우 생존 어드벤처 게임으로 아이언매스와 다크앤다커 지적재산권(IP)을 적용해 모바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다크앤다커는 현재 넥슨과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이나 출시 이후 유료 이용자 46만명을 돌파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은 만큼 분쟁 해결시 IP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크래프톤이 다양한 신작을 내놓으면서 파이프라인이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 신작 출시에 힘을 실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개발 조직이 강화된 만큼 크래프톤의 게임 개발 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면서 "다양한 IP를 발굴해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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