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이프랜드’...경제 시스템 도입, 직접 아이템 사고 팔고 좋아하는 호스트 후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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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이프랜드’...경제 시스템 도입, 직접 아이템 사고 팔고 좋아하는 호스트 후원까지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0.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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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T]
[사진=SKT]

SK텔레콤이 상반기 예고했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경제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사업모델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메타버스 사업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사업 고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경제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 1만 6000여 개의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번 경제시스템 도입은 이프랜드에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사용자에게 풍부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사업은 일정 수준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동일하게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시장의 반응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와 LG유플러스의 ‘키즈토피아’의 경우 (10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어플의 다운로드 수는 각각 5만, 10만 번을 넘긴 상태다. SK텔레콤의 이프랜드가 500만이 넘는 것을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내 재화를 유/무료로 구분하고, 유료 재화 ‘스톤(Stone)’을 도입했다. '스톤'은 앱스토어에서 인앱결제로 구매 가능하며, 무료 재화 ‘포인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석, 미션 수행, 이벤트 참여로도 획득할 수 있다.

유료 재화 ‘스톤’은 소장 가치가 높은 차별화 아이템 구매 및 호스트 후원에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특정 이프홈을 방문하거나, 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대규모 밋업(Meet-up) 행사에 참여해 호스트를 후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료 재화 ‘포인트’는 기본 아이템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S텔레콤은 포인트로만 구매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이나 이벤트를 별도 구성해 이프랜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재미요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경제시스템 도입으로 인플루언서와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의 활동을 보장하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다양한 프리미엄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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