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살리기 분투...유저 발길 되돌릴까
상태바
넥슨, '카트라이더' 살리기 분투...유저 발길 되돌릴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10.16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랙 4종 포함 업데이트 단행
e스포츠 리그, 흥행 불씨 당길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넥슨]

'카트라이더' IP 의 입지가 위태롭다. 넥슨이 야심차게 내놓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카트라이더)'의 흥행이 실패한 탓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트라이더'가 다시 유저 수를 늘리며 우리나라 대표 레이싱 게임으로 거듭날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넥슨은 최근 '카트라이더'에 트랙 4종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업데이트된 4개 트랙 가운데 '사막 울렁울렁'을 제외한 3개 트랙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트랙이다.

카트바디에 장착해 특정 효과를 부여하는 풍선 아이템의 업그레이드 최대 등급도 기존 희귀에서 영웅으로 확대했다. 영웅 등급의 풍선을 장착하면 아이템전에서 '벼락' 및 '우주선' 효과의 지속 시간이 감소된다.

넥슨은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e스포츠 리그도 연다. 지난 7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의 첫 번째 정규시즌을 개막한 것이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억500만원에 달한다.

영상 콘텐츠 라인업이 보강될 예정이다. '부스톡'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개편하고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면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현장에서의 관람 경험도 개선한다. 중계석을 무대 위에 배치하고 선수 등장 게이트와 인터뷰 존을 마련한다. 결승전에는 확장 돌출 무대를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카트라이더'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야심차게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됏지만 유저 수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카트라이더'의 전세계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약 200명에 불과하다. 일부 유저들은 '카트라이더' 원작을 플레이할 수 있는 중국 서버로 옮겨갈 정도다.

신작이 부진한 이유로는 '속도감'이 가장 먼저 꼽힌다. 원작에 비해 카트들의 속도가 느려 재미가 덜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더불어 콘텐츠 부족과 버그, 핵, 핑 차이 등 다양한 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통 부족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카트라이더' 간담회는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월 개최된 이후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다.

소통에 앞장서야 할 디렉터 역시 최근 교체되는 일을 겪었다. 출시 후 '카트라이더'를 이끌어온 조재윤 디렉터가 시즌4 업데이트를 끝으로 사퇴한 것이다. 니트로 스튜디오의 서재우 대표가 디렉터 자리를 겸하게 됐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조 전 디렉터는 "분명 부족한 부분도 많고 모든 레이서 여러분들을 만족시켜 드리지는 못했지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라는 게임이 가진 힘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레이서 여러분께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개발진들이 꾸준히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