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피부과 질환 영역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지난 6월 일본 카켄제약과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던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의 국내 출시 절차에 나선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동화약품은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인 전문의약품 ‘에크락 겔’의 국내 출시를 위한 품목허가승인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에크락 겔은 항콜린제 계열의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겔 타입의 전문의약품이다. 에크린 땀샘의 무스카린수용체에 우수한 결합 친화도를 가지며 아세틸콜린 결합을 저해함으로써 땀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동화약품은 에크락 겔이 효능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에크락 겔은 관찰연구 결과 일주일 이내 빠른 다한증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장기임상 결과 52주간 효과 유지가 확인됐다. 또한 닦아낼 필요 없이 하루 한 번 적용으로 치료가 간편하며, 트위스트 타입의 용기로 한번 비틀어 돌리면 1회 적량이 제품 상단에 펌핑되는 편의성을 갖췄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카켄제약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품목의 허가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25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에크락 겔이 국내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들의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 '후시딘', '판콜' 등의 일반의약품으로 유명한 제약회사다. 목표대로 2025년 에크락 겔이 출시되면 피부과 질환 영역의 포트폴리오 확장 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다한증 1차 치료제'라는 시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크락 겔은 지난 2020년 일본에서 출시된 일본 신약이다. 체온 조절 작용을 하는 에크린 땀샘(ECCRINE SWEAT GLAND)의 앞 글자 ‘ECC’와 ‘차단하다(BLOCK)’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앞서 동화약품은 올해 6월 일본 상장제약사인 카켄제약과 바르는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겔’의 국내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