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 '방긋' vs 최태원 '울상'...주요 그룹 회장 주식재산 연초 대비 비교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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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구광모 '방긋' vs 최태원 '울상'...주요 그룹 회장 주식재산 연초 대비 비교 결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10.05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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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40개 그룹 총수 9개월새 4조 증가
- 총수 22명 주식평가액 상승…에코프로 이동채 증가율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연초 대비 주식 재산이 증가한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4조3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40개 그룹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함께 '톱3'에 오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주식재산은 작년 초 10조원 미만으로 줄었다. 

이후 이재용 회장만 10조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총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9월말 말 기준 12조8493억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연초 11조5969억원보다 10.8% 늘었다. 이어 2위 서정진 회장(8조1935억원), 3위 김범수 센터장(4조6486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4조5210억원) 순이었다.

주식재산 1조 클럽 총수 [출처 한국CXO연구소]

5~10위권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5114억원) ▲6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1035억원) ▲7위 구광모 LG 회장(2조1031억원) ▲8위 최태원 SK 회장(1조8991억원) ▲9위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3930억원) ▲10위 이해진 네이버 GIO(1조2351억원)가 포함됐다. 11·12위인 ▲이재현 CJ 회장(1조1484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조743억원)도 올 3분기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4대 그룹 총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용 회장과 함께 정의선 회장(24.4%), 구광모 회장(9.4%) 주식재산이 늘었지만 최태원 회장(-20.9%)은 줄었다. 

주식재산을 1조원 이상 보유한 총수들을 지칭하는 '1조클럽' 가입자는 12명(전체의 30%)이었다. 4대그룹 총수 모두 1조클럽에 들었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3명은 모두 삼성가(家) 사람들이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2298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16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2870억원) 3명이 주식재산 5조원 이상을 보유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4조7159억원을 보유 중이었다.

전체 40대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48조7885억원에서 9월 말 53조1852억원으로 9% 증가했다. 22명은 주식평가액이 늘었고 18명은 줄었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주식 평가액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1월 초 5359억원에서 9월 말 4조5211억원으로 743.7% 늘었다. 

이어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83.3%),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47.2%),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45.1%),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30.3%) 등이 증가율이 높았다.

김익래 다우키움 전 회장은 감소율 1위였다. 김익래 전 회장은 올 초 3543억원에서 지난 9월 말 1303억원으로 63.2% 감소했다.

이어 ▲BGF 홍석조 회장 25.5%↓(3845억→2863억원)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 24.7%↓(1조1587억→8727억원) ▲태광 이호진 전 회장 22.2%↓(2746억→2136억원) ▲SK 최태원 회장 20.9%↓(2조4022억→1조8991억원) 등이 주식 가치가 20% 넘게 하락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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