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비만약' 임상시험 코앞...'22조'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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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비만약' 임상시험 코앞...'22조' 시장 잡는다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09.2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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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 확인
IND 제출 후 임상 1상은 미국에서 진행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DA-1726’에 대해 전임상 완료 후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2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동아에스티는 21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비만 및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의 주 내용은 동아에스티의 다양한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NASH 치료제인 ‘DA-1241’과 비만 치료제 ‘DA-1726’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비만약 시장은 세계 비만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앞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성공을 거두면서, 각국 제약사들이 일제히 비만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에스티 전경 [이미지=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이날 설명회에서 ‘DA-1726’의 개발현황에 대해 전임상을 완료했고 연내 임상시험 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크기 때문에 미국에서 1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연내 IND를 제출할 예정이지만 임상 1상의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DA-1726’의 전임상 결과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동아에스티는 대조약물(티어제파타이드, 마운자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욕억제 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기전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물을 중단했을 때 요요현상을 비롯한 체중반등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덜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비만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2년 기준 28억달러에서 2028년 16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임상에서 메가블록버스터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한 만큼, ‘DA-1726’를 통해 향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정창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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