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 전문가 되나?...”이미 완성차 업체에 SDV 솔루션 제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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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동차 전문가 되나?...”이미 완성차 업체에 SDV 솔루션 제공 중”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9.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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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처럼 자동차도 S/W 업그레이드
높은 OTA 완성도…자동차가 전자기기 된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LG전자가 오늘 자사 소셜 매거진에서 SDV(소트웨어가 핵심이 되는 차량)에 관한 노하우를 과시했다.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조주완 CEO의 각오를 실감케 한다는 평가다.

1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더 이상 자동차의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다.

LG전자 전장부품솔루션 사업본부의 정순인 책임연구원은 “하나의 스마트폰 기기를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가 꾸준히 업데이트 되듯이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며 “이를 가능케 해주는 것이 SDV(Software Defined Vehicle)”라고 말했다.

SDV는 자동차의 매력 포인트를 ‘기계’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겼다.

정 책임연구원은 “흔히 미래 차를 C.A.S.E.(연결성, 자율성, 전기화, 공유)라는 핵심 키워드로 정의한다”며 “모두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진다. 자동차의 성능, 매력, 특성을 좌지우지 하는데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SDV의 특징으로 정 책임연구원은 OTA를 꼽았다. OTA는 자동차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말한다.

정 책임연구원은 “제로백, 와이퍼, 카메라, 배터리, 안전 벨트, 브레이크 성능 등도 OTA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부품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며 “유저의 운전 습관이나 선호하는 운전 경로, 차내 온도, 구독 소프트웨어도 모두 알아서 맞춰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한 유명 브랜드의 전기차는 높은 OTA 완성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해당 브랜드의 사용자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가 ‘내연기관차의 전자화’ 느낌이라면, 이 차는 내부기기끼리 이더넷 기반 통신을 한다. 바닥부터 전자화 된 전자기기의 느낌”이라고 OTA의 장점을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회사들이 SDV를 개발하겠다고 선포했고 이미 신규 자동차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LG전자 또한 완성차 업체에 SDV맞춤형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기반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책임연구원은 “생활 가전, 홈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가전 제품/IT 전문성과 고객 경험에 대한 통찰력을 지닌 회사라는 점도 LG전자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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