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운전자보험 차별화...업계 최초 ‘자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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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운전자보험 차별화...업계 최초 ‘자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 선보여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9.1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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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 출시...이달 16일부터 적용
저렴한 보험료 강점...부모명의에 자녀 수요 이끌 전망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운전자보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운전자보험 한정 특약에 관한 차별화를 선보이면서다. 회사는 업계 최초로 가족 운전자에서 자녀 운전자 한정으로 대상을 축소했다.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다.

운전자 한정 특약은 자동차보험 가입 시 차량 운전자 범위를 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기존 ‘가족’ 한정 운전 특약은 기명피보험자와 그의 배우자, 부모, 자녀만이 운전할 수 있다. 대상 범위가 넓다.

삼성화재가 업계 처음 자동차보험 ‘자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선보였다. 강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운전자 범위를 가족 전체에서 자녀(사위, 며느리 포함)로 줄임으로써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 대상 예시는 부모 차량을 가족한정 특약으로 이용하다가 독립 등의 이유로 현재는 자녀만 운전하는 경우다. 이들은 특약 가입 시 기본계약 대비 약 15% 이상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보장 사각지대도 최소화했다. 자녀가 다른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 보장받는 특약도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16일 개시건부터 적용된다.

삼성화재 자동차상품파트 관계자는 “신설된 이번 특약은 자녀만 운전이 가능하므로 기명피보험자가 운전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보상이 안된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한 상품 및 특약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차별점은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차별화된 상품 특약으로 부모 명의로 차 보험을 가입한 20~30대까지의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보험은 손해보험사 주요 상품으로 IFRS17(새 회계제도)을 올해부터 적용하면서 그 존재도 커졌다. 수익성 높은 장기보장성 상품일수록 CSM(보험계약서비스 마진) 확보에 유리한 탓이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 현재가치로 새 제도 핵심 수익성 지표다.

보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운전자보험 초회보험료 연평균 성장률은 8.6%로 고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계약 건수는 480만 건, 금액은 50조원을 기록했다. 초회보험료 비중은 일반 손보사 11개 사 기준 장기보장성보험의 15.3%까지 증가했다. 전년 대비 2.7%p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운전자보험에 다양한 특약, 보장 등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은 “IFRS17 시행으로 보험계약마진이 높게 평가되는 보장성보험 상품 공급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측면에서 운전자보험 상품의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판매 확대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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