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치형 게임의 역사를 새로 썼다…'세븐나이츠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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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치형 게임의 역사를 새로 썼다…'세븐나이츠 키우기'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9.1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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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의 즐거움을 심플하고 깊이 있게 강조한 방치형 게임

넷마블이 출시한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인기가 놀랍다.

사용자의 조작을 최소화시킨 방치형 게임은 소규모 게임사를 통해 꾸준하게 출시되면서 인기를 얻어온 장르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파고 들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넷마블은 인기 IP ‘세븐나이츠’를 방치형 게임과 결합하며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기록하는 대성공을 보여줬다. 국내 게임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대형 MMORPG에게 ‘세븐나이츠 키우기’라는 방치형 게임이 경쟁자로 떠오른 것이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IP를 사용했기 때문에 두터운 팬층을 겨냥한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핀오프 작품이기 때문에 사실상 ‘세븐나이츠’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몰라도 즐길 수 있다. 스토리 역시 가볍게 진행된다.

또한 최근 게임이 고퀄리티 그래픽을 내세우면서 고사양과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데 비해 이 게임은 정반대 노선을 걷고 있다. 덕분에 사양이 낮은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 당연하지만 대중성이 더 높아진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노린 영리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귀여운 SD풍의 ‘세븐나이츠’ 캐릭터를 모아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방치형 게임의 핵심요소 중 하나는 성장이다. 이 게임 역시 성장이 큰 축을 이룬다. 캐릭터를 얻고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게임의 기본이다. ‘세븐나이츠’ 영웅은 동일한 영웅을 얻어 승급시킬 수 있고 또 레벨 업을 통해서도 강화할 수 있다. 

뽑기를 통해 같은 영웅을 일정한 숫자만큼 얻으면 승급할 수 있고 전투를 통해 얻은 돈으로는 영향력에서 레벨 업을 할 수 있다. 레벨 업은 모든 캐릭터가 공통으로 적용된다. 승급에 필요한 영웅 숫자는 승급을 할수록 점점 더 많이 필요로 한다.

3성까지는 금방 키울 수 있다
영향력도 부지런히 강화해야 한다

3성까지는 금방 올릴 수 있으나 3성 이후부터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이 게임은 진행하면서 상당히 많은 보상을 주기 때문에 무과금으로도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다. 

최초에는 스토리 기반의 전투가 진행되지만 계속해서 진행하다 보면 금화, 영웅 경험치, 기사단 증표 같은 일일 던전 같은 여러 콘첸트가 개방된다. 해당 던전에서는 필요한 재화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PVP나 무한의 탑 같은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게임이기 때문에 잠시 보상을 받고 캐릭터를 육성하고 방치해도 되지만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가 상당히 뛰어나다. 그래서 쉽게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다른 사람과의 대전도 가능하다
캐릭터 뽑기도 퍼준다
일일 던전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반면 아쉬운 부분은 보는 재미는 덜 하다는 것이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전투 장면에서 보는 즐거움은 거의 느끼기 어렵다. 대신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통해 육성하는 재미가 강하고 이것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130여종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즐거움이 잘 살아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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