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일부 국가에서 불만족시 환불 가능해...‘우리나라는 어떤 혜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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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일부 국가에서 불만족시 환불 가능해...‘우리나라는 어떤 혜택이?’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9.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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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폴스타, 구입 후 7일내 500km 미만 운행시 환불 가능해
-폴스타, 국내에서는 환불 대신 10년 보증 등 다른 혜택 적용
투 온 투어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폴스타 2[사진=폴스타]
투 온 투어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폴스타 2[사진=폴스타]

폴스타가 일부 국가에서 불만족시 환불 신청이 가능한 혜택을 부여하면서, 국내에서는 어떤 혜택을 제공하고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폴스타는 현재 호주에서 ‘Polestar Customer Satisfaction Guarantee’라는 제도를 통해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단순변심’에도 환불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폴스타 호주 홈페이지에 명시된 환불 제도[사진=폴스타 홈페이지 캡처]

호주 폴스타 홈페이지에는 ‘고객 만족 보증(Customer Satisfaction Guarantee)’ 제도에 대해 명시돼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 제도는 전기차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환불은 차량을 인수한 후 7일 내에 500km 미만을 운행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녹색경제신문>의 취재결과 해당 제도는 앞서 영국 등에서도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환불 정책은 차량 구매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한 정책으로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반품은 폴스타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고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각 국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성향에 맞춰 여러 정책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폴스타 역시 전기차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국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폴스타측 관계자는 “각 국가의 소비자의 성향이나 니즈에 맞춰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면서, “호주에서는 독특한 환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차량에 대한 보증이 10년(5년, 10만km)으로 더 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래 폴스타는 일부 차량 색상의 경우 추가로 비용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색상 변경에 대한 추가 비용을 받고 있지 않다”면서, “한국 고객들이 개별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5년 동안 LTE 데이터 사용권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폴스타측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폴스타 2의 출시 가격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또, 옵션 항목인 히트 펌프 역시 국내에서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히트 펌프가 옵션 선택 사항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만, 문제는 폴스타측이 국가별로 혜택을 다르게 적용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약 1년 4개월 전에 폴스타 차량을 구입했다고 밝힌 운전자는 “차량을 인수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부터 사이드 미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이런 경우 호주나 영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환불신청제도가 있었다면 그 제도를 이용하면 편리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타고 있지만, 인수 초기에 잔고장을 경험해봤던 입장에서 10년 보증이나 LTE 지원보다 불만족시 환불해주는 제도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전기적으로 거대한 전자복합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의 특성상 구입후 잔고장은 어느정도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전기차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각국마다 마케팅 상황은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환불 신청 제도를 도입하면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환영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술력에 웬만큼 자신있지 않고서는 도입하기 힘들고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파격적인 제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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