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신약, 임상 3상 종료…시장 파란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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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신약, 임상 3상 종료…시장 파란 일으킬까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09.1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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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신약 ‘DKF-313’ 임상 3상 종료
작년 출시 ‘카리토포텐’과 함께 국내 시장 정조준

동국제약이 개발 중인 전립선비대증 신약 ‘DKF-313’의 임상 3상이 종료됐다. 지난해 출시한 전립선비대증약 ‘카리토포텐’과 함께 국내 전립선비대증약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동국제약의 ‘DKF-313’ 임상 3상이 종료돼 현재 데이터관리 및 통계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DKF-313’은 동국제약이 지난 2012년 연구를 시작한 개량신약으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의 복합제다.

두 성분을 혼합한 약제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DKF-313이 출시되면 두타스테리드 제제와 타다라필 제제 양쪽 시장의 수요를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임상 3상에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DKF-313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 카리토포텐 [이미지=동국제약]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해 전립선비대증 치료 일반약 ‘카리토포텐’을 출시한 바 있다. 카리토포텐은 출시 다음해인 올해 상반기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DKF-313이 향후 절차를 거쳐 시장에 출시되면 카리토포텐과 함께 국내 전립선비대증약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약 5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시장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신제품 출시 성과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DKF-313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동국제약의 시장 점유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국제약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8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상반기 매출은 36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2억원과 26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5.7%, 17.4% 감소했다.

정창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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