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법인, 아이폰15 USB-C 채택 소식에 “대단한 변화네” 조롱...양사 신경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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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법인, 아이폰15 USB-C 채택 소식에 “대단한 변화네” 조롱...양사 신경전 점입가경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9.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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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사진=삼성전자의 모바일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
삼성전자의 모바일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사진=삼성전자의 모바일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5 시리즈’가 13일 공개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큰 변화는 기존 애플 독자의 라이트닝 포트에서 대다수 스마트폰에서 채택하고 있는 USB-C 포트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애플의 뒤늦은 USB-C 포트 도입을 두고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모바일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조롱성 트윗을 올려 양사의 신경전에 이목이 쏠린다. 

13일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된 직후 삼성전자의 모바일 미국 공식 계정은 “우와, 마법적인 변화 하나는 최소한 볼 수 있겠네”(At least we can C one change that's magical), “이거 진짜 '한 가지 더' 사용했어야 했을걸”(This one REALLY could have used ‘one more thing‘)과 같은 조롱성 의미를 담은 트윗을 연이어 게시했다.

전작 아이폰 14시리즈까지 적용됐던 애플의 독자 충전 및 연결 규격인 라이트닝 커넥터는 내구성 문제와 별도의 전자 폐기물을 방출한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EU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환경 문제를 이유로 USB-C 포트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 및 규제가 확산하자 애플도 포트 형식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애플의 뒤늦은 결정을 두고 삼성 쪽에서 '이미 대다수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사용중인 USB-C 포트를 채택한 것이 대단한 변화인냥 군다'라며 비꼰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미국 공식 계정은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당시 실시간으로 접을 수 있게 되면 알려줘(Let us know it when it folds)"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며 폴더블 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 두고 "4800만 화소? 거의 다 왔구나 애플!"이라며 "우리는 2년 6개월 4일 전부터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쓰고 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같은 기업들의 신경전 마케팅은 한국에서는 낯선 분위기이지만 미국에서는 꽤 빈번한 현상이다. 식음료계의 라이벌인 ‘코카콜라’와 ‘펩시’의 신경전은 역사가 깊다고 할 만큼 오래됐다. 

한편, 하반기 기대작인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가격 인상이 예상됐지만,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천 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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