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에도...'상생' 챙긴 신한·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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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도...'상생' 챙긴 신한·우리카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9.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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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로 카드업계 내 기부금 지출 축소 움직임
그러나 실적 악화에도 우리카드만은 기부금 늘려
기부금 1위 신한카드, "하반기에도 지원 사업 계속할 것"
우리카드.
우리카드.

경기 둔화에 따른 경영 악화로 카드업계에서 기부금 지출 축소 움직임이 뚜렷하다.

다만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실적 악화에도 '상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부금을 공시한 6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부금 총액은 90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93억1700만원) 대비 2.5%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비용 축소를 위해 기부금 지출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6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우리카드만이 유일하게 기부금을 늘렸다. 

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기부금 규모는 4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2400만원) 대비 42.9% 급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확대해 물품 구매 후원금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했고 이를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사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6월 카드업계 최초로 상생금융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책임 강화에 적극 나서며, 올해 2분기 국내 신용카드업계에서 사회공헌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총 909건으로 나타나 국내 카드사 중 1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신한카드와 NH농협카드가 각각 877건, 718건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 본사전경.
신한카드 본사전경.

기부금 1위인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기부금은 소폭 줄었으나, 하반기에도 취약계층 지원 및 사회상생 사업 지원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 밝혀 신한카드의 연간 기부금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기부금 규모는 59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60억6400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업계 기부금 규모 중 65.3%를 차지하며 2위인 하나카드(16.7%)와 큰 격차를 보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해 금융취약계층, 청년 취업, 스타트업, 지역사회 발전,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지역사회와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름인 도서관 지원사업(현재 536개 개관)과 아름인 금융교육 등에도 기부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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