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더모아'에 '딥에코'까지...신용카드 민원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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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더모아'에 '딥에코'까지...신용카드 민원 4배 증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8.30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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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한카드 신용카드 민원 1360건
기타 관련 민원만 약 1000건에 달해
신한 '더모아카드' 사태로 민원건수 급증
'딥에코' 카드도 논란...고객 신뢰도 훼손 우려
신한카드 더모아카드.[이미지=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카드 TheMore(더모아)카드.[이미지=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 TheMore(더모아)카드' 사태로 신한카드의 올해 2분기 민원이 급증했다. 최근 'DeepECO(딥에코)' 카드에 대한 이용자 불만도 고조돼 신한카드의 브랜드 이미지 및 고객 신뢰도 측면에서 민원 건수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2분기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민원건수는 1360건으로 전분기(385건)에 비해 약 4배 늘어났다. 

특히 기타 관련 민원이 1000건을 돌파했다. 이는 전분기(83건) 대비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카드업계 민원은 ▲영업 ▲채권 ▲고객상담 ▲제도정책 ▲기타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금융권에서는 '신한 더모아카드' 사태로 민원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단종한 '신한 더모아카드'는 분할결제 등을 이용해 적립금을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짠테크족'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신한카드가 지난 6월 '신한 더모아카드'에 대한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분할결제가 제한되자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후 신한카드는 해당 조치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지난 3월 말 단종된 신한카드의 '딥에코' 카드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쏟아졌다. 

딥에코 카드는 캐시백 5%를 혜택을 제공하는 '역대급' 피킹카드로, 특히 온라인에서 상품권을 구매할 때도 실적이 적용돼 '상테크'(상품권을 이용해 생활비를 절약하거나 차액을 얻는 재테크) 카드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신한카드가 컬쳐랜드 등 일부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 상품권을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신한카드의 '딥에코' 상품 약관에는 '선불전자지급수단 포함 선불카드 충전금액만 실적제외'라고 명시되있지만 선불전자지급수단 포함 선불카드 구매금액까지 실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후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신한카드는 결국 상품권 구매 사실을 고객이 입증하면 다시 실적에 반영하는 조치를 실시했다. 

'더모아'에 '딥에코' 사건으로 신한카드가 고객 리스크 관리에 부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면 신한카드의 브랜드 이미지 및 고객 신뢰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달 8일 Lady 마이아모레, Always FAN, D-day,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D-day, TV포인트(체크카드) 등 5종 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욜로 테이스티(YOLO Tasty) 계열 카드(YOLO Tasty, 알라딘 YOLO Tasty, EDIYA Tasty)도 단종시켰다.

'욜로 테이스티' 카드는 지난 2015년10월15일 2030세대 특화를 내세워 출시돼 SPA브랜드(유니클로·H&M·ZALA) 10% 할인, 쇼셜커머스(쿠팡·티켓몬스터·위메프) 10% 할인, H&B스토어(올리브영·시코르) 10% 할인 등 쇼핑 할인뿐만 아니라  다이닝(포잉·SG다인힐) 10% 할인, CGV 50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카드와 달리 상품권 구매와 아파트 관리비 납부도 실적으로 인정돼 '상테크' 카드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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