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중국 시장 영향력 확대...하반기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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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중국 시장 영향력 확대...하반기 날아오를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9.0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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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오리진' 중국 진출 성공
2분기 역대 최대 실적...하반기도 기대
라그나로크 오리진. [이미지=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이미지=그라비티]

그라비티가 중국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라비티의 하반기 실적에 큰 힘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9일 31개의 게임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국내 게임 가운데서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이름을 올렸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스토리, 지역, 캐릭터 육성 등 핵심 요소를 그대로 재현해 호평을 받았다. 그래픽과 배경음악은 진일보했다. 지난 2020년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됐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활용 타이틀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로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을 거둬온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중국 유저분들께 정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서 론칭한 모든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중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현지 론칭 준비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비티는 2분기 매출 2389억원, 영업이익은 5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타이틀 서비스 지역 확장에 따른 신규 매출 발생 및 증가가 가장 먼저 꼽힌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동남아지아 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중국 시장에서도 무난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이미 라그나로크 IP는 중국에서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라그나로크M' 등 라그나로크 IP 기반 게임들이 순항 중이다. 

다만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현지 유통을 담당할 중국 퍼블리셔가 흥행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우리나라 게임사 가운데 중국 퍼블리셔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게임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도 다수 존재한 것을 고려하면 그라비티가 퍼블리셔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를 따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라비티가 중국 영향력을 넓히며 실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도 "중국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흥행 여부는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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