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AI회사들이 기업대상 B2B용 AI에 주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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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I회사들이 기업대상 B2B용 AI에 주목하는 이유는?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9.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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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성 수익성 측면에서 B2C용 AI보다 선호
네이버 역시도 B2B용 AI에 주목..대표적 클로바 스튜디오
네이버의 클로바 스튜디오.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클로바 스튜디오. [사진=네이버]

오픈AI의 챗 GPT를 시작으로 산업 전 분야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가운데 생성형 AI를 제작하는 IT기업 상당수는 B2B용(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생성형 AI를 제작하는 국내 IT기업의 한 현직자는 기업들이 ‘B2B용 AI’에 주목하는 까닭을 ‘활용성’과 ‘수익성’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그는 “생성형 AI 경우 기업 대상이 그 활용도가 더 높다, 한마디로 더 다양한 분야에 쓸 수 있다“면서,  “기업 대상 AI가 수익성이 높은 이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일반 소비자들 대상 AI의 경우 제작하는 업체 입장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일찍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 여러 업체가 애로사항을 겪은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했다. 

AI를 만드는 여러 기업은 초창기에는 비교적 접근도가 높은 B2C AI 서비스로 시작해서 B2B 대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국내 빅테크 기업 네이버 역시도 B2B용 AI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CLOVA Studio(클로바 스튜디오)는 기업들이 자사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즈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만들고 강화 학습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업마다 자사 내부의 특화 데이터를 사용해 다양한 방식의 튜닝이 가능하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성낙호 네이버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실질적으로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B2B 부문에서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은일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과 교수는 "정형화된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B2B AI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2C의 경우 사실상 일반 사용자가 어떤 값을 내놓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도 있다"라고 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기업용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기업용 생성형 AI 유료 서비스 '챗 GPT 엔터프라이즈'와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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