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경영진'주도 내부통제 강화 힘쏟는다...운영리스크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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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경영진'주도 내부통제 강화 힘쏟는다...운영리스크위원회 신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9.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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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최근 금융권 내부통제시스템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신한은행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더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내부통제 강화의 일환으로 위험관리위원회 산하 경영진 회의체인 ‘운영리스크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운영리스크 운영방향과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운영리스크위원회 개최가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강화된 PSMOR에 적극 대응하는 출발점이며 금융사고 예방 및 경영진 주도의 운영리스크 관리 문화확산을 위한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며 "최근 은행권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빈틈없는 운영리스크 관리를 통해 더욱더 안전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운영리스크위원회는 운영리스크 통제체계 강화를 위한 역할 재정립과 이사회·경영진의 역할 및 감독책임 강화를 요구하는 ‘건전한 운영리스크 관리 원칙(이하 PSMOR : The Principles for the Sound Management of Operational Risk)’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신설됐다.

'PSMOR'은 바젤위원회가 효과적인 운영리스크 관리 감독을 위해 제정한 원칙이다.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개정안은 크게 운영 리스크 동제 체계 강화, 신규 운영 위험 관리 체계 도입, 통제·위험 경감 활동 강화, 리스크 인식과 모니터링 역량 제고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운영리스크 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은행과 고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중요 운영리스크를 선정 및 결의했다.

정상혁 은행장은 지난 7월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내부통제 강화’와 ‘고객중심경영’을 강조하며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전한 은행, 전문성 있는 은행,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을 만들고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안전한 은행을 위해 재무적 안정성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더욱 강화된 내부통제시스템과 함께 우리 스스로의 엄격한 ‘행동규범’을 세워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ICT 리스크, 정보보호 리스크, 제3자 업무위탁 리스크 관리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해 운영리스크 관리 범위를 확장시켰으며 이를 통해 은행 운영리스크 관리의 개념을 기존 ‘측정’ 중심에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관리체계 구축’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신한은행은 이와 같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고객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고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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