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스포츠 게임 도전장...'피파' 아성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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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스포츠 게임 도전장...'피파' 아성 넘본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8.2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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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베타 테스트 시작 예정
수집 시스템·보스전 통해 차별화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이미지.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이미지.

네오위즈가 스포츠 게임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모바일 축구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다. '피파' 시리즈가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네오위즈의 신작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네오위즈는 개발사 스타어레이와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배급(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은 신작 모바일 축구 게임이다. 피프로(국제 축구 선수 협회) 라이선스를 확보해 유명 축구 선수가 등장한다. 

간편한 조작과 빠른 속도감, 자동 플레이 등 편의성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화려한 선수 스킬 및 조합이 가능한 조작 기반의 게임 플레이로 박진감 넘치는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수집 시스템도 갖췄다. 선수 수집과 강화, 전략적 팀 구성 등 수집형 RPG의 요소를 집어넣은 것이다. 스포츠 게임에서는 보통 존재하지 않는 보스전도 있어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의 한국, 미국, 유럽 등 약 140여개국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한편 축구 게임 시장에서는 '피파' 시리즈가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축구 게임을 거론할 때 '피파' 시리즈는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게임이다. 네오위즈가 신작을 내놓을 모바일 진영에서도 '피파모바일'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MMORPG가 매출 차트 상위권을 모두 차지한 가운데서도 '피파모바일'은 7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때문에 네오위즈의 신작이 '피파' 시리즈에 맞서 동등한 경쟁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힘을 받는다. '피파'의 경우 충성도 높은 유저층이 탄탄해 네오위즈가 신규 유저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피파' 시리즈가 라이센스 계약 연장 결렬로 인해 'FC' 시리즈로 바뀌는 점은 네오위즈에 호재다. 일부 '피파' 유저들이 라이센스가 종료된 뒤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과거 '피파 온라인2'를 서비스한 바 있다. '피파' 시리즈의 강점과 단점 모두를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이용해 '피파' 독점 체제인 축구 게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를 놓고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축구 게임 퍼블리싱 경험을 보유한 네오위즈와 우수한 스포츠 게임 개발력을 갖춘 스타어레이가 만나 최상의 게임 경험을 이용자분들에게 선사할 것”이라며 “오는 9월 실시하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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