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반기 총포괄손익 전년比 90%↑...인력 감축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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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반기 총포괄손익 전년比 90%↑...인력 감축설 불식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3.08.2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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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0% 증가
사모펀드 성과보수, 글로벌 법인 등 역할 커
총포괄손익 90% 증가…감원 소문 불식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br>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최근 떠오르는 감원 소문을 불식시키고 있다. 주요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으나 사모펀드 성과보수, 글로벌 법인 실적 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생명보험, 캐피탈 등 관계기업 자본이 늘어나면서 총포괄손익은 전년도 대비 90% 증가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발 경기침체 등 매크로 영향에 전체 운용자산이 감소한 점은 아쉬웠다.

지난 상반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 1885억원, 1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313억원), 17.4%(283억원) 늘어났다.

전체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3.5%(189억원) 증가한 555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수익은 동기간 5%(218억원) 늘어난 450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집합투자기구(펀드)운용, 자산관리 수수료는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 등 매크로 부진에 운용자산이 줄면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기 기준 총 운용자산은 원본설정액 기준 141.7조원(집합투자 111.7조원·투자일임 3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6조원) 감소했다. 

이를 따라 집합투자기구운용, 자산관리 수수료는 같은 기간 각 0.4%(16억원), 16.9%(56억원) 감소한 3788억원, 2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모펀드 성과보수 등이 포함된 기타수수료가 동기간 187%(290억원) 증가한 445억원 깜짝 성과를 내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홍콩 등 글로벌 법인의 역할도 컸다. 인도 법인은 상반기 전년 대비 15.8%(41억원) 증가한 영업익 299억원을 거뒀다. 홍콩에 거점을 두고 호주, 미국 운용사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는 동기간 6.4%(24억원) 증가한 영업익 294억원을 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관계기업의 실적 개선 영향이 존재했다. 반기 지분법손익은 전년 대비 6.6%(40억원) 증가한 6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보험은 동기간 185%(119억원) 늘어난 지분법이익 128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에 기타포괄손익을 더한 회사의 총포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3%(1256억원) 증가한 2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는 미래에셋캐피탈 역할이 컸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법자본이 작년 반기 -347억원에서 348억원으로 플러스(+)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으로 최근 사내에서 돌고 있는 인력 감축설도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감원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형 ETF 순자산 20조원 돌파 및 올 상반기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에 따른 연금 상품에 대한 성과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여기에 사모펀드에서 발생한 성과보수로 인한 일회성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향상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덧붙여 “상반기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 전체 순자산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해외법인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을 거뒀다”며 “특히 인도법인의 경우 ETF와 펀드 성과뿐 아니라 다양한 현지 투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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