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민트로켓 '프로젝트 V' 공개... 개발력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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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민트로켓 '프로젝트 V' 공개... 개발력 과시했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8.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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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로켓 'LAB' 통해 '프로젝트 V' 영상 공개
언리얼 엔진 5 활용... 개발 역량 뽐냈다
프로젝트 V. [이미지=넥슨]
프로젝트 V. [이미지=넥슨]

민트로켓이 기술 시연 연상을 통해 숨겨놨던 발톱을 드러냈다.

1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넥슨은 이날 민트로켓 브랜드 페이지에 LAB(연구소)을 열어 기술 시범 영상을 공개했다. 민트로켓은 2022년 넥슨에서 설립한 넥슨의 서브브랜드다.

민트로켓은 글로벌 혁신 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신 엔진을 이용한 영상 제작, 차세대 기술, 비주얼 등에 관한 연구 개발을 병행 중이다. 이번에 신설된 LAB 페이지를 통해 연구 결과물을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민트로켓은 그 첫 번째 결과물로 ‘프로젝트 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중세 조선을 배경으로 괴수화된 호랑이와 신원 미상의 세 캐릭터 사이의 전투 장면을 담았다. UI를 곁들여 실제 인게임 화면 처럼 영상을 구성하고, 컷신 간 전환 장면을 보여주며 민트로켓의 개발력에 대한 단초를 제공했다.

특히 해당 영상이 ‘언리얼 5’ 엔진을 통해 제작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4월 발표된 해당 엔진은 게임 그래픽의 진일보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버전에 새로 탑재된 ‘나나이트’와 ‘루멘’ 기술이 그래픽 작업의 효율성과 퀄리티를 동시에 끌어 올리게끔 해주는 요소로 꼽힌다.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나나이트’는 개발자들이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대치의 섬세함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억개에서 수십억개에 이르는 폴리곤으로 구성된 아트 소스를 품질 저하 없이 작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광원 기술인 ‘루멘’ 역시 ‘언리얼 엔진 5’의 특장점으로 손꼽힌다. 하루의 특정 시간에 맞춰 태양의 각도를 바꾸거나, 손전등 사용, 천장에 발생한 구멍 등에 따른 간접광이 바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이전보다 적은 작업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역동적인 장면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이머들은 특정 게임이 ‘언리얼 5’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했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대를 품는등, 해당 엔진은 ‘첨단 게임’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여러 게임사들도 해당 엔진을 통한 신작을 속속들이 발표했다.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2’, 스퀘어에닉스 ‘킹덤 하츠4’, ‘드래곤 퀘스트 12’ 등이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출시될 예정이다. 

민트로켓 측도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프로젝트 V’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영상은 기술 시연이 목적이기 때문에, 동일한 퀄리티로 실제 게임이 출시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다만 넥슨이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중세 판타지 배경 3D 액션 RPG 개발을 위한 개발자를 모집한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영상을 통해 차후 출시될 민트로켓 게임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데이브 더 다이버’를 통해 튼튼한 게임 개발력을 갖췄음을 증명한 민트로켓이 해당 엔진을 활용해 성공적인 ‘트리플 A’ 게임을 내 놓는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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