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금리 경쟁력으로 가입자 900만 돌파...1000만 고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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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금리 경쟁력으로 가입자 900만 돌파...1000만 고지 넘본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8.0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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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맛집' 케이뱅크, 가입자 900만명 돌파...6년4개월 만에 성과
올 하반기 여수신 신상품 출시와 제휴 강화로 1000만 고지 정조준
후발주자 토스뱅크, 케이뱅크 '맹추격'...출범 2년여 만에 700만 돌파
[제공=케이뱅크]
[제공=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금리 경쟁력으로 누적 고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 차별화된 여수신 신상품 출시와 제휴를 강화하며 1000만 고객 고지에 정조준하고 있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여수신 상품을 통한 경쟁력 있는 이자 혜택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카카오뱅크 다음으로 '1000만 고객 달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지 관심사다"고 말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 후 6년4개월여만에 누적 가입자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2019년 4월 고객 100만명을 돌파한 후 2021년 2월 300만명, 같은 해 5월 500만명을 돌파했다. 2022년 9월 말에는 가입자 800만명을 달성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고객군은 50대 이상이다. 2021년 말 16%에 그쳤던 50대 이상 비중은 지난 7월 말에는 21%까지 올라왔다. 

그 외 20대(23%), 30대(29%), 40대(25%)는 20%대의 고른 비율을 보였다. 

케이뱅크가 경쟁력 있는 금리를 내세워 고객 증가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은행권에서 홀로 연 3%대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금일 기준으로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최저금리는 3.78%(신잔액기준 코픽스) 수준이다. 

이에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1조6000억원을 신규 취급하며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코드K 정기예금’,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등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5차례 올린 점도 고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실질 혜택 제공을 위한 노력이 고객 900만명 돌파를 이뤘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여수신 신상품 출시와 제휴를 강화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 부동산 대출 확대로 탄력적인 외형 성장이 예상되는 토스뱅크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중 가장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는 이색적인 여수신 상품 출시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700만명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2년여 만에 이른 성과다.

토스뱅크측은 고객의 니즈에 집중하며 선보인, 고객 중심형 혜택이 규모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신용대출 상품만으로도 여태까지 가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 부동산 대출 확대로 토스뱅크의 외형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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