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 가중될까...6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반등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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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 가중될까...6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반등세로 돌아서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7.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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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시중은행.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코픽스(COFIX) 상승의 영향으로 5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4.34%에서 올해 4월 3.44%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 5월 3.56%, 6월 3.70% 등으로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 대출비교 공시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4%대를 기록했다.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기준 하나은행이 연 4.31%, 우리은행 연 4.34%, 농협은행 연 4.37%, 국민은행 연 4.44%, 신한은행 연 4.79%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주요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최저금리 또한 3%대를 유지했으나 4%대로 올라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정점을 찍고 주담대를 비롯해 대출금리하락세를 예상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서 한미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경우 대출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금융소비자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하여 7월 28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대출금리를 0.3%p씩 인하한다. 이에 따라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최저 금리는 3%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美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그에 따른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농협은행이 선제적으로 소비자들의 금융 부담 경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에 대응하여 대표적 실수요자금인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의 고객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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