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노키아 특허분쟁에 마침표 찍었다.. 분쟁 딛고 '협력'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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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노키아 특허분쟁에 마침표 찍었다.. 분쟁 딛고 '협력' 관계로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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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이니셔티브 부문 협력할 예정
노키아와 애플이 특허 분쟁에 마침표를 찍고 '협력' 관계로 전환했다 <사진=Pixabay>

 

애플과 노키아가 기나긴 특허분쟁 끝에 23일(현지시간) 양측 모두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심화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애플은 당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애플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마리아 바셀로나 노키아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는 노키아와 애플의 아주 뜻 깊은 협정이다"고 밝혔다.

과거 휴대전화 업계의 최강자였던 노키아는 애플이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안테나 등 거의 모든 핵심 기술 분야에서 32건의 노키아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말 전 세계 11개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노키아는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이 관세법 위반을 했다는 혐의로 애플을 제소하는 등 양사의 법정싸움이 사그라지지 않은 추세였다.

지난해 말 시작된 분쟁은 노키아와 애플의 두 번째 싸움이었다. 지난 2011년 1차 특허권 분쟁 당시 애플은 노키아에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동의했지만, 계약 완료가 되면서 면허 연장 협상이 무산됐고, 이에 따라 지난해 말 2차 특허권 분쟁이 시작됐다.

두 회사가 이날 합의한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이날 보도한 내용에서 "(소송이 모두 취하되어) 앞으로 애플 매장에서 노키아의 위팅스(Withings) 헬스 트랙커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노키아가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걸자 애플은 바로 매장에서 노키아 제품을 치워버렸다.

애플 보도 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디지털 헬스 이니셔티브에 협력할 것이며, 노키아의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 애플이 다각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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