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모바일 장악력 높여...하반기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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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모바일 장악력 높여...하반기 전망 '맑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8.0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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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매출 하향세에 2분기 부진
'아레스', 출시 초기 흥행세 이어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이미지.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매출 차트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덕에 하반기 실적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게임즈 게임들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를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기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3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4위, '아키에이지 워'는 6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위권 안에 카카오게임즈 게임 3가지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약 67%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로는 '오딘'의 매출이 하향세를 보인 점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이에 신작인 '아레스'의 성과가 카카오게임즈에 중요해진 상황이다.

다행히 '아레스'는 출시 초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때 모바일게임 매출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SF라는 신선한 세계관을 MMORPG에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신작 '가디스오더' 역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해당 게임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액션 RPG로,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강조한 작품이다.

지난 2022년 지스타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이 공개된 '가디스오더'는 많은 참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 결국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오딘'의 북미와 유럽 론칭 계획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오딘'은 특히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삼고 있어 현지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북미와 유럽 시장은 모바일 MMORPG 선호도가 낮아 '오딘'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모바일에 치중돼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라인업이 다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도 두고 볼 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PC·콘솔 플랫폼을 목표로 여러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데, 해당 신작들이 흥행한다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다각화에 큰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최근 투자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다크판타지 노벨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활용한 액션 게임을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라면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서는 PC·콘솔 루트슈터 장르를 개발 중이며 해외 개발사 프로스트자이언트에서는 RTS 게임을, 플레이어블월즈에서는 PC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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