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손실에도 다각화 노력… 리테일 강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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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손실에도 다각화 노력… 리테일 강화에 집중
  • 김연경 기자
  • 승인 2023.08.0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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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구조 리테일로 탈바꿈
부동산 PF 대손충당금 적립
미국 주식 서비스 강화 노력
[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리테일 부문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부동산 PF에 편중된 사업구조 탈피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 비중은 81.5%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95.4%), 4분기(93.3%), 올해 1분기(85.2%)에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부동산 PF 부문이 수익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크게 낮아졌다. 2022년 기업금융(IB)과 부동산 PF는 순영업수익에서 합쳐 86.3%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0.1%로 크게 줄었다.

다만 회사 주력 사업이던 부동산PF가 위축된 만큼 전체 수익성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저하된 상황이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인 1523억원은 전년 동기 2454억원에 비해 38%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929억원과 비교하면 56% 감소했다.

PF 우발채무에 대한 대비책으로 충당금을 지속적으로 쌓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동안 총 43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PF 우발채무 비중을 80%대로 낮췄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대손충당금으로 지난 1분기 309억원에 이어 2분기 125억원을 적립, 상반기 총 434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률은 1분기 13.2%, 2분기 11.6% 등 상반기 내내 10%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하이투자증권은 이러한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주식 서비스의 확대다. 최근 ‘Hi 뉴욕증시’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섹터와 기업에 대한 전망, 투자 전략 등에 관한 분석 자료도 보여준다.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주간과 야간에도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올해 리테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5월 기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개선한 'iM하이'를 선보이고 자산관리(WM)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사업 부문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고 지속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리테일 부문 집중적인 전략과 S&T 부문의 성과 향상으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려고 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투자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했고,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각 사업 부문의 균형화된 이익구조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둬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가능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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