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50곳 재고자산 7% 하락…대창스틸 늘고 VS SK오션플랜트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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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50곳 재고자산 7% 하락…대창스틸 늘고 VS SK오션플랜트 줄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7.3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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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최근 2개년 재고자산 증감 현황 조사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 1분기 재고자산, 22년 22조→23년 20조…1년 새 7.4%↓
-풍산·세아제강, 재고자산 1년 새 400억 원 넘게 증가…포스코, 1조 넘게 감소
[자료=철강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의 재고자산 규모는 1년 새 7%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매출 외형도 7% 내외로 비슷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업체의 경우 재고자산이 줄어들면 매출도 동시에 하락하는 패턴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24곳은 재고자산이 늘었고, 26곳은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풍산과 세아제강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400억 원 이상 늘어난 반면 포스코는 1조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창스틸, 금강공업, TCC스틸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재고자산이 30% 넘게 상승한 반면 SK오션플랜트는 50% 이상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1~3월) 대비 2023년 1분기 재고자산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 대상 철강 관련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고, 재고자산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하는데, 해당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역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고자산 증가 여부는 업종과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철강 업체 50곳의 올 1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20조 6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분기 때 기록한 22조 2886억 원보다 1조 6388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감소율로 보면 7.4% 수준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24곳은 재고자산이 증가했고, 26곳은 감소했다.

◆ 재고자산 증가 금액, ‘풍산’ 480억 넘게 증가…세아제강도 1년 새 400억 원 이상 많아져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재고자산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풍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2년 1분기 때 8398억 원에서 올 1분기에는 8882억 원으로 1년 새 483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세아제강도 같은 기간 400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상승했다. 세아제강은 2355억 원에서 2764억 원으로 1년 새 재고자산이 409억 원 높아졌다.

이외 ▲이구산업(347억 원) ▲한국특강(321억 원) ▲TCC스틸(275억 원) ▲금강공업(257억 원) ▲세아특수강(129억 원) ▲대창스틸(119억 원) ▲한국선재(107억 원) 등은 1년 새 재고자산이 100억 원 넘게 불었다.

반면 포스코는 분할 등의 영향으로 1년 새 재고자산이 1조 원 넘게 감소했다. 22년 1분기에 7조 9251억 원 수준이던 재고자산은 올 동기간에는 6조 8307억 원으로 1년 새 1조 944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떨어졌다.

이외 ▲현대제철(1758억 원↓) ▲KG스틸(1568억 원↓) ▲동국홀딩스(1448억 원↓) ▲영풍(1166억 원↓) 등은 1년 새 재고자산이 1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재고자산 증가율로 보면 ‘대창스틸’이 가장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22년 1분기 대비 올 1분기 재고자산 증가율은 36.6%인 것으로 파악됐다. 22년 1분기 327억 원이던 재고자산은 올 1분기에 446억 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창스틸의 경우 재고자산은 36% 이상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621억 원에서 703억 원으로 13.3%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 증가가 매출로 이어진 셈이다.

같은 기간 금강공업(36.3%)과 TCC스틸(32.3%)도 30% 이상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앞서 두 기업의 매출 성적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금강공업의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은 1.3% 하락한 반면 TCC스틸은 6.2%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외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20% 이상 증가한 곳은 5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한국특강(28.2%↑) ▲이구산업(25.8%↑) ▲한국선재(23.7%↑) ▲금강철강(20.7%↑) ▲NI스틸(20.4%↑)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6조 8307억 원)이 제일 먼저 꼽혔다. 다음으로 ▲현대제철(5조 1988억 원) ▲고려아연(2조 4531억 원) ▲풍산(8882억 원) ▲동국홀딩스(8715억 원) ▲영풍(4406억 원) ▲KG스틸(4212억 원) ▲현대비앤지스틸(2804억 원) ▲세아제강(2764억 원) ▲이구산업(1690억 원) 순으로 올 1분기 재고자산이 높았다. 

[자료=철강 업체 50곳 재고자산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50곳 재고자산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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