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STO 사업 차별화 전략 내세워…시장 선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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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STO 사업 차별화 전략 내세워…시장 선점할까
  • 김연경 기자
  • 승인 2023.07.26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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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시장 규모 2030년 367조원 전망
신한證 첫 STO 얼라이언스 구축
매출채권 STO화 등 사업영역 확대
[출처=신한투자증권]
[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STO(토큰증권발행)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기술검증을 마쳤다. STO 협의체를 가장 먼저 꾸려 협력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대형사마다 협의체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허권, 유튜브 채널 수익 등으로 STO 영역도 넓히고 있다.

올해 초 토큰증권의 유통이 제도화되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졌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에는 3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디지털전략본부 내 블록체인부를 신설했다. 디지털자산 수탁사업과 STO·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 신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다.

지난해 연말에는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람다256과 플랫폼 구축 기능 검증도 끝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월렛(지갑) 설계 ▲토큰 발행·청약·유통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연동 등의 기술을 내재화했다.

연초 증권사 중에서 가장 발 빠르게 STO 얼라이언스(협의체)를 구축했다. 발행부터 유통, 거래 전 과정에 걸친 협업을 위해 업권과 관계없는 기업들로 꾸려졌다.

STO 얼라이언스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테사 등 조각투자 사업자와 기술업체를 비롯해 총 39곳과 협약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매출채권을 STO 형태로 유동화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매출채권을 ABS(자산유동화증권)가 아닌 STO로 유동화함으로써 은행이 독점했던 수수료 수입을 일반 투자자들과 공유하며 거래를 더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업무협약을 맺느라 분주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조각투자 사업자 4곳인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링거스튜디오, 핀고컴퍼니와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준비 중에 있다.

SK증권은 특허권 기반 토큰증권 사업에 나선다. 금융 IT 전문 코스닥 상장 기업인 핑거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증권은 MCN 회사인 크리시아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조각 투자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40~50개 정도의 기업과 STO 얼라이언스 구축을 하고 있고, 하반기에 서비스를 오픈 할 예정이다”라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디지털자산 투자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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