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재무건전성 점수는 ‘양호’…더블유게임즈·엔에이치엔·웹젠, 부채비율 10%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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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재무건전성 점수는 ‘양호’…더블유게임즈·엔에이치엔·웹젠, 부채비율 10%대 불과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7.2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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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50곳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IT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79.9%…30% 미만 부채비율 유지한 곳도 7곳
-10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은 36곳…에스넷·오파스넷, 부채비율 200% 넘어
[자료=정보통신 업체 중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중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70%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재무건전성은 다소 우수한 편에 속했다. 조사 대상 50개 IT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더블유게임즈를 비롯해 엔에이치엔과 웹젠은 부채비율이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스넷과 오파스넷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 동종 업계 중에서는 재무건전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IT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IT 업체의 올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67조 9183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85조 344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79.9%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6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IT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더블유게임즈’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블유게임즈의 올 1분기 부채는 798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644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2.4%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외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2곳 더 있었다. 엔에이치엔과 웹젠이 여기에 포함됐다. 엔에이치엔의 경우 부채 2174억 원에 자본은 163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3.3%에 불과했다. 웹젠도 부채와 자본은 각각 824억 원, 5810억 원으로 14.2%에 그쳤다.

부채비율이 20%대인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군에는 △신세계I&C(24.8%) △삼성에스디에스(28%) △세종텔레콤(28.2%) △SBS콘텐츠허브(28.3%)가 포함됐다.

부채비율 30~50% 사이인 곳은 15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아시아나IDT(31.8%) △컴투스(33.8%) △나이스정보통신(34.4%) △NICE평가정보(35%) △엔씨소프트(35.4%) △안랩(36%) △콤텍시스템(37.3%) △케이티스카이라이프(39.5%) △아이스크림에듀(43.8%) △MDS테크(45%) △카카오게임즈(45%) △KG모빌리언스(46.8%) △골프존(47.5%) △NAVER(48.1%) △펄어비스(49.1%)가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50~100% 미만인 곳도 14곳이나 됐다. △카카오(52.4%) △넷마블(53.9%) △현대오토에버(57.5%) △한국정보통신(59.1%) △비상교육(60.6%) △스튜디오드래곤(64.7%) △롯데정보통신(70.8%) △SBS(72.8%) △링네트(74.9%) △다우기술(80.5%) △아프리카TV(89.6%) △KTcs(90%) △정원엔시스(92.6%) △CJ ENM(93.2%)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2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스넷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 1분기 부채총액은 1436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62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31.7%를 보였다. 통상적인 위험 기준선인 2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오파스넷도 부채와 자본은 각각 802억 원, 364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20.3%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자산 높은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자산 높은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한편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IT 업체는 19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위 TOP 중에는 KT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30조 3869억 원이었다. 이어 △2위 SK텔레콤(25조 5896억 원) △3위 LG유플러스(18조 9596억 원) △4위 NAVER(15조 49억 원) △5위 카카오(10조 9734억 원) △6위 삼성에스디에스(7조 5171억 원) △7위 넷마블(7조 3342억 원) △8위 CJ ENM(6조 3057억 원) △9위 엔씨소프트(4조 3523억 원) △10위 현대오토에버(2조 231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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